조리개를 본다.
카메라의 렌즈 쪽에서 본적이 있나?
아주 오래전에 줌렌즈가 흔하지 않던 시절,
어떤 분이 자신은 노출을 잘 못 맞추겠다고 어떻게 하면 노출을 잘 맞출 수 있는지 질문을 하였다. 당시엔 주로 수동(M모드)식으로 노출을 재서 촬영하던 시절이라 조금만 주의를 게을리 하면 노출이 틀려 사진을 망치기 일쑤였다.
“어떻게 못 맞추는데?”
“자꾸만 노출이 오버되어 사진이 부옇게 뜨버려.”
“어떤 카메라고 어떤 렌즈인데 가져와봐....”
“이 렌즈가 유독 심한데 이 렌즈만 쓰면 자꾸 노출을 실패 한단 말이야.”
필자가 렌즈 쪽에서 들여다보니 조리개가 망가져 있었다. 조리개는 매우 정밀하고 당시의 SLR 카메라의 경우 항상 조리개가 열려 있다가 촬영시에만 순간적으로 조였다가 도로 열리게 되는 개방 측광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다음 동영상 강좌 때 자세히 다룰 예정)따라서 조리개가 열려 있다가 셔터를 누르면 빨리 조여 져야 되는데 당시의 기술로 줌렌즈의 경우 조리개를 조여 주는 스프링이 느슨해져도 서서히 조리개가 조여져 노출이 오버되고 또는 조리개의 얇은 막 사이에 습기가 차거나 이물질이 끼여도 조리개가 원활이 작동되지 않아 노출이 오버되곤 하였다.
그가 어떤 특정한 렌즈만 쓰면 항상 노출을 실패(오버됨)하는 이유는 조리개 망가졌기 때문인데 사람들은 누구나 카메라의 뒤쪽(파인더 쪽)에서만 셔터를 누르지 카메라의 앞쪽에서 카메라 렌즈쪽을 보면서 셔터를 누르지 않기 때문에 조리개가 망가진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기술이 딸린다는 생각을 하며 지산을 탓하고 만다.
필자의 철학인 역행의 원리는 렌즈 쪽에서도 들여다보며 셔터를 누르기 때문에 조리개가 아예 안조여 지거나 서서히 조여지면 금방 발견하게 된다,.
“조리개 가서 수리해 자신을 탓하지 말고.....”
자 여러분들은 조리개가 어떻게 생겼는지 본적이 있습니까?
50mm(표준렌즈)의 경우 조리개 값이 1이라면 조리개의 직경이 50mm가 된다.
즉 f=50 1:1 이라는 공식이 성립되는데 빛을 절반씩 줄여 줄때마다 조리개의 구멍은 √1(루트)=1.4 2, 2.8. 4. 5.6. 8. 11. 16. 22. 32. 44. 64. 의 수열을 이루게 된다. 따라서 F1 은 F1.4 보다 두 배의 빛이 들어오는 식이다. 즉 조리개 값이 숫자가 커질수록 카메라의 필름으로 들어오는 빛은 점점 적어지는 것이다.
아무튼 조리개가 열리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조리개가 조여 지면 빛이 적게 들어온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그 정확한 수치는 매우 정밀하게 제작된 조리개의 면적비에 의해서 계산된다. 그런데 필름에 빛이 쪼여 지는 양을 조절한 장치는 조리개만이 아니다. 조리개가 들어오는 구멍(통로)을 통하여 조절한다면 셔터는 들어오는 시간을 통하여 빛의 양을 조절하게 된다.
즉 같은 세기의 빛이라면 조리개가 많이 열리면 셔터를 빨리 닫아(고속) 빛의 양을 줄이고 조리개 구멍이 작아져 빛이 조금씩 들어오면 셔터를 오래 열어두어(저속) 빛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하게 되는데 이와 같이 조리개와 셔터의 밀접한 상관관계를 상반측 관계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느 장면이 노출이 F8, 셔터속도 1/125이었다고 가정하자
F8 1/125 =
F5.6 1/250 =
F4 1/500 =
F2.8 1/1000 =
F2 1/2000 =
이란 상반측 관계가 형성 된다.
* 조리개를 열면 배경이 흐려진다.(아웃 포커스) 특히 망원렌즈 이 현상을 더욱 심해진다. 오래전에 네가티브 필름으로 촬영하였고 렌즈제작 기술이 저급할 때의 원고라 화질이 별로다. 공모전에서 금상과 입상된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