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중경 원경, 점 선 면,

입력 2012년04월02일 14시28분 김가중 조회수 2730

비주얼 아트의 공식

전경 중경 원경, 점 선 면,

경기 퇴촌



 

도식적(기하학)인 구도는 비주얼 아트를 하면서는 필연적으로 정신과 몸에 배야 될 부분이다. 흔히 점.선.면을 강조하는데 삼라만상 모든 물질이 이로써 형태를 갖추기 때문이다.

 

사실 원리는 간단하다.

세상의 모든 모양이 문양을 이루고 일정한 문양이나 색과 톤이 인간의 시각을 통하여 뇌를 자극하고 뇌는 눈이 전달한 정보를 통하여 호감과 비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대체로 질서 정연한 문양에서 인간은 호감을 느끼는데 (한국사진방송>커머셔컨텐츠>아카데미>입상공식>3+4= 공모전입상 참조바랍니다.) 예컨대 군대의 사열을 연상하셔도 좋고 운해가 자욱한 능선의 연속, 새털구름, 일정한 패턴을 이루고 파여진 밭고랑 등 우리들 주변엔 인간의 눈에 아름답고 호감 가는 문양들이 무수히 존재한다. 따라서 이 원리와 공식만 익힌다면 예술의 소재가 궁하지 않을뿐더러 같은 대상을 취하더라도 남들보다 한결 높은 경지의 내공을 보여 줄 수 있다.

나중에 더 떠들고.....


박장규 작 전국공모전 금상작 정릉 달동네에서
(김가중식 사진기술 테크니크, 수록작 산영출판사 1998년 15800원, 아래 작품과 발췌하여 화질이 떵어지네요) 정릉4동 솔샘길 일대에 철거가 시작되었을때 버려진 시계를 주워다 연출하여 촬영한 작품이다. 전경에 시계와 철조망을 배치하고 중경과 원경에 노파를 배치함으로써 노인의 살아온 세월을 상징적으로 은유하고 있다. 성남사진공모전에서 300만원의 상금을 받은바 있다. 아래의 작품 회귀는 동아국제사진입상작이다. 수원농협교육관(?)에서 촬영했는데 한강철교를 닮은 다리를 배경으로 아웃포커스 하여 시대상을 은유하고 있다. 전경의 모델의 눈동자에 포인트를 둔 작품이다.

2차원적인 평면위에 떡 달라붙어 표현되는 사진이나 회화는 원근감이니 입체감이니 질감이니 하는 차원(4차원까지)들을 평면위에 표현되는 한계를 가지기 때문에 무척 고심을 하게 된다. 2차원의 시각 틀 위에 깊이감이나 존재감 을 표현하기 위하여 원근감이 강조 되는데 이때 즐겨 사용되는 수법이 전견 중경 원경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깊이를 나타내 주는 방법이다.

지하철 시리즈

김옥성 작

이러한 원리를 잘 이용하여 전경을 임팩트하게 표현하면 아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오래전에 동아국제사진살롱전 인상적인 작품이 몇 점 실려 있었는데(그 책을 누군가가 가져가 자료가 없음, 사무실에서 그 책 가져가신 분 다 보았으면 가져다주심 고맙) 표석창(아마도)의 노심이란 흑백작품인데 오래된(이조시대느낌의)노인을 전경에 배치하고 그 뒤로 구불하게 휘어진 길을 아웃포커스로 흐릿하게 잡았다. 이 작품과 나란히 실린 이희배(아마도)의 노심이란 작품도 아주 흡사한 포맷인데 이 두 작품의 전경이 노인이고 그 뒷배경이 흐릿하게 사라져가는 길이라는 점이 서로 다른 작가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촬영했음에도 형식이 똑 같다는데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전경의 노인의 초상사진과 배경인 길을 통하여 인생의 여정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솜씨가 동아국제사진살롱에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을 것이다.

같은 책에 실린 인상적인 작품 중 농번기란 작품은 소쿠리에 젖먹이를 앉혀놓고 밭이랑을 메고 있는 아낙을 아웃포커스 시킨 작품인데 이 작품 역시 전경에 소쿠리에 든 아기를 전경으로 농번기의 바븐 일상을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전경, 중경, 원경을 통하여 깊이와 내용을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사진의 묘미이기도 하다.

매춘법 논란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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