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제목 : <고요히 다시 살아가는> K-PHOTO WAVE 7 AWARDS 황명자 개인전
전시 기간 : 2026.09.29(화)-10.05(월)
관람 시간 : 화~토요일 10am~6pm
전시 장소 : 갤러리 나우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길 16)
문 의 : T. 02-725-2930, E-mail. gallerynow@hanmail.net
사단법인 한국사진갤러리협회(회장 이순심)가 주최하는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사진으로 사유하는 복합 사진 프로젝트〈K-PHOTO WAVE〉가 2026. 5월 서울 강동아트센터 1,2,3층 전관에서 성황리에 진행 된 바가 있다.
이 행사 1층에서 진행된 〈푸른 숨, 남겨진 온도〉 전은 사진작품을 통한 특별한 공존의 체험을 유도하는 전시로 진행되었고, 동시에 <K-PHOTO FAIR>, 그리고 공모를 통한<갤러리스트가 선정한 작가 상>선정 전시와 1차, 2차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K-PHOTO WAVE 7 AWARDS〉 7인을 선정 하였다. 이들 수상자 7인은 7개의 회원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초대하는 전시의 기회를 갖게 된다. 그 중 6월에는 스페이스22에서 수상자 최순옥 , 7월에는 룩인사이드에서 송정임, 9월에는 비움 갤러리에서 김동수가 전시를 진행한 바 있고 9월 29일부터 갤러리나우에서 황명자의 개인전 <고요히 다시 살아가는>展이 열릴 예정이다.
연꽃은 사진에서 오랫동안 아름다움과 생명, 재생을 상징하는 익숙한 소재로 다루어져 왔다. 물 위로 피어 오르는 형태와 색채, 잎과 꽃이 만드는 조형성 때문에 만개한 순간이 주로 선택되어 왔고, 그 이미지는 자연의 가장 충만한 상태와 연결되곤 했다.
황명자는 이러한 연꽃의 익숙한 이미지에서 출발하지만, 같은 연 밭을 반복해서 촬영하는 과정에서 점차 다른 시간에 주목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피어나는 꽃에 시선이 머물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비를 맞아 기울어진 잎과 줄기, 고개를 숙인 꽃, 마르고 꺾인 흔적, 꽃이 사라진 뒤의 자리까지 작업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작가에게 연은 어느 순간부터 아름다운 꽃이라기보다 하나의 생이 지나가는 여러 상태를 보여주는 대상이 되었다.
황명자는 이른 새벽 연밭을 찾아 아직 어둠이 남아 있는 시간부터 빛이 스며들기를 기다렸다.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연을 반복해서 바라보면서, 작가의 관심은 만개한 꽃에서 비를 견디는 잎과 줄기, 고개를 숙인 꽃, 꽃이 진 뒤에도 남아 있는 흔적으로 넓어졌다. 이 과정에서 피어나는 순간만이 생명이 아니라 흔들리고 견디고 스러지는 시간 역시 한 생을 이루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이른다. 황명자에게 연은 하나의 아름다운 대상을 넘어, 형태를 달리하면서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생명의 흐름을 보여주는 존재가 된다.
황명자의 흑백사진은 이러한 시선을 보다 분명하게 만든다. 색채를 걷어내면서 연꽃이 가진 익숙한 아름다움보다 빛과 그림자, 잎과 줄기의 질감, 형태의 변화와 남겨진 흔적이 앞에 놓인다. 만개한 꽃과 마른 줄기 역시 서로 다른 가치로 구분되지 않고, 각기 다른 시간을 통과한 상태로 화면에 남는다.
<고요히 다시 살아가는>은 연의 한 생을 따라가며 피어나는 순간 뿐 아니라 흔들리고 스러지는 시간까지 함께 바라보는 전시이다. 형태는 달라지고 때로는 사라지지만, 그 안에는 지나온 시간이 남아 다시 다음 시간으로 이어진다. 황명자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기록하며, 생명이 하나의 모습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갤러리나우 유한식 큐레이터
[작가노트]
화려한 연밭에서 나는 기어이 카메라의 색을 지워버렸다.
표면의 유혹을 걷어내고 나만의 시선으로
생의 본질을 담기 위해 선택한 흑백의 프레임,
그 고요 속에서 마주한 연의 일생은
내가 걸어온 우리네 삶의 모양과 맞닿아 있었다.
빛을 머금고 찬란히 피어난 꽃에는 인생의 환희와 사랑이,
고개를 숙인채 꺽이고 비어버린 줄기에는 견뎌내야 했던
슬픔과 고통이 서려 있다.
화면을 채운 거친 필름 입자는 삶의 마디마다 새겨진
땀과 눈물의 흔적이다.
그러나 꽃이지고 무너져 내린 그 진자리 는 끝이 아니다.
소멸의 순간에도 다음 생을 향한 잔잔한 호흡은 멈추지 않는다.
화려함이 사라진 자리에 남은 이 묵직한 잔상이,
당신의 삶 위에 따스한 위로로 머물기를 소망한다.
2026 09월
- 황명자
[약력]
한국 사진작가협회 회원
사진연구소 1839 회원
2026 K- 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 7 AWARDS 수상
2015. 2016. 대한민국사진대전 2회 입선
개인전
2026 K-PHOTO WAVE 7 AWARDS, 고요히 다시 살아가는, 갤러리 나우. 서울
다시. 흐르는 숨, 서학동 사진미술관, 전주
그룹전
2026 제3회 K-PHOTO WAVE 전, 강동아트쎈터 1층, 서울
머문 풍경. 피어난 자리, 서학예술마을도서관 담쟁이갤러리. 전주
2025 사진연구소1839 제9회 회원전 천천히 그리고 표현으로,
교동미술관 본관 1층, 전주
로즈바나나 5인전-감성이 빛을 비추는 오늘, 교동미슬관 2관, 전주
2025 새만금 관광활성화 사진전, RIVITAL새만금,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부안 새만금개발청
2024 사진연구소1839 제8회 회원전 천천히 그리고 표현으로, 교동미술관 2관, 전주
선에서 인생을 보다, 대전동구문화원, 대전
See from the border. 대전동구문화원, 대전
2023 풍경사진페어링, 디쟈트가구백화점 특별전시장. 전주
현대사진연구소 창립전- 경계선, 교동미술관 1층, 전주
2021 제2회 천천히 그리고 표현으로, 전라북도도립미술관 본관 1층 상설전시실, 전북 완주
2018 논, 예술에전당(아트페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