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⑥] 뷰파인더로 길어 올린 영혼의 실루엣, ‘심상(心想)’ 서진종 작가

입력 2026년05월27일 14시47분 은형일 조회수 79

-카메라의 눈을 빌려 인간 내면의 깊은 울림과 시간의 잔상을 투영하는 사진예술의 거장
-황금빛 우주의 시원과 중첩된 시간의 미학… 제4회 국회초대전서 출품작 2점 전격 분석·공개

[한국사진방송=은형일 기자] 렌즈라는 물질의 창을 통해 인간 영혼의 가장 깊은 곳, 즉 '심상(心想)'을 포착해 내는 사진예술의 거장 서진종 작가가 '2026 제4회 대한민국국회문화예술초대전시회'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과 호흡한다.

 

이번 기획 특집 [2026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 여섯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서진종 작가는 수십 년간 다져온 독창적인 시각 프레임과 철학적 사유가 집약된 출품작들을 선보이며 문화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진종 작가의 사진은 단순한 대상의 재현이나 찰나의 기록에 머물지 않는다. 그의 카메라 렌즈는 세상을 보는 도구를 넘어, 작가 내면의 심상과 우주의 본질적 질서를 조율하는 예술적 매개체다.

 

이번 국회초대전에 출품되는 두 점의 대표작은 서 작가가 평생을 거쳐 탐구해 온 ‘존재와 시간’, 그리고 ‘마음의 파동’을 완벽하게 대변하고 있다.


첫 번째 출품작인 "심상 서진종 작가 출품작은 칠흑 같은 암흑의 공간 중심에서부터 찬란하게 소용돌이치는 황금빛 유기체적 결정들의 거대한 원형 구조를 보여준다.

 

중심부의 묵직한 황금 덩어리로부터 외연으로 확장되는 이 정교한 나선형 구조는, 우주의 탄생(빅뱅)이나 생명의 시원적 에너지를 연상시킨다.

 

작가는 구상적 대상을 넘어선 순수 추상에 가까운 기법을 통해, 어둠이라는 본질적 허무 속에서 피어나는 정신적 숭고함과 영원불멸의 가치(황금)를 시각화하며 예술적 승화를 이뤄냈다.


또 다른 출품작인 "심상 서진종 작가 출품작은 서 작가의 또 다른 미학적 화두인 ‘시간’의 중첩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백사장 위 각기 다른 색과 모양을 지닌 자갈들이 다중 노출 혹은 레이어드 기법을 통해 몽환적인 층위로 겹쳐져 있다. 은은한 파스텔톤의 돌들이 물결치듯 화면 전체를 채운 이 작품은, 흐르는 시간 속에서 아스라히 피어오르는 기억의 잔상들을 포착한 듯하다.

 

고정된 사물에 유연한 시간성을 부여하여 찰나와 영원이 공존하는 메타포를 완성했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적 기억을 반추하게 만드는 철학적 예술성을 획득하고 있다.

 

서진종 작가는 화려한 이력과 깊이 있는 예술성으로 대한민국 사진계를 이끌어온 독보적인 인물이다.

 

대한민국사진대전 특선 2회 및 입선 6회, 부산광역시사진대전 대상 1회·우수상 1회·특선 1회·입선 4회, 그리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제41회 동아일보 국제사진콘테스트 동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극찬을 받아왔다. 2003년에는 제5회 부산사진문화상 창작상을 수상하며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공고히 인정받았다.

 

그의 발자취는 전시 이력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미국, 일본, 중국 등지에서 개최된 국제사진교류전을 비롯해 무려 250여 회에 달하는 그룹전에 참여하며 한국 사진예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려왔다.

 

또한 2002년 부산 서면롯데백화점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한국의 풍물들]을 시작으로 <-block _nghost-ng-c1691892561="">장날의 이웃들, 울산과 부산에서 개최된 대형 개인전 <-block _nghost-ng-c1691892561="">시 간, 그리고 2024 BFAA국제아트페어와 2025 서울아트페어 부스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창작 에너지를 분출해 왔다.

 

특히 2007년 출간된 사진집 『장날의 이웃들』(도서출판 조양)은 민초들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문화계에 큰 울림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예술가로서의 성취뿐만 아니라, 서 작가는 대한민국 사진계의 공정한 풍토 조성을 위한 행정가 및 심사위원으로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37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심사위원을 필두로 제21회 서울특별시사진대전, 제34회 남원춘향사진대전, 제49회 경상북도사진대전, 제16회 광주광역시사진대전, 제40회 무등미술대전(심사 2회, 운영 2회), 그리고 역사적 의미가 깊은 제9회 5·18민주화운동사진대전 등에 이르기까지 전국 규모 사진전의 심사위원장과 운영위원을 역임하며 후학 양성과 사진 문화 발전에 헌신했다.

 

현재 그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및 이사,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위원회 운영위원,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 무등미술대전 초대작가, 부산광역시사진대전 초대작가, 그리고 부산초대사진가회 회장과 동아일보사진동우회 회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번 2026 제4회 대한민국국회문화예술초대전시회에서 공개되는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시각적 자극을 넘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영혼의 거울'을 비추어주는 소중한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렌즈의 프레임을 깨고 나와 끝끝내 우리 마음(心想)에 닿는 그의 황금빛 파동과 시간의 흔적을 국회 교정에서 직접 확인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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