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남강 강병남 동영상인터뷰, 시집 ‘언어의 창’ 최근 발간
허수아비
외발에
심장이 없다
심장이 없으니
피가 돌지 않고
피가 돌지 않으니
살아있는 목숨이 아니다
죽은 목숨이니
두발이 필요 없고
두발이 필요 없으니
나들이 할 일 또한 없다
다행히 두 팔 있어 벌리고 서서
외발로 서있으나
기는 놈 보다 약삭빠른 놈들을 몰아낸다
새떼들 세상에서
나는 왕이다
시인 남강 강병남 시집에서 옮겨왔다.
남강 강병남 시인은 최근에 시집 ‘언어의 창’(조선문학사 간)을 발간하였다. 시인의 작업실을 찾아 시인의 시를 들어 보았다.
지리산 자락 남원 촌놈 출신인 남강 선생은 중학교 2학년 때 이미 시진을 발간한바 있는 타고난 문학소년 이었다. 아데방을 직접 긁어 등사기로 발간 한 이 시집은 수십 권이 배포 되었으나 지금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만약에 당시의 수작업으로 만든 그 시집을 누군가가 가져오면 수억을 주고라도 사들일 용의가 있단다. 그런데 강 시인만 일찍이 예인의 기질을 발휘한 게 아니라 지금은 프랑스에 거주하며 수년째 그림을 그리고 있는 영애가 십 수 년 전 인사동의 갤러리에서 초대를 받아 대한민국 최연소 초대전을 열어 언론에 각광을 받은바 있단다. 여고 2년 때의 이슈란다.
아무튼 타고난 예술의 피를 주체하지 못한 강시인 이지만 먹고 살아야 되므로 수십 년 동안 남강종합건축 대표로 일에 매달리느라 좋아하던 글쓰기는 꿈도 못 꾸었단다. 그러다 수년전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바를 틈틈이 기록한 수필로 등단을 하게 되고 수필집 ‘문 열기 연습’을 발간하게 되었다. 이어서 분출하는 끼가 화산처럼 용솟음쳐 시집 ‘언어의 창’ 까지 거침없이 발간하게 되었고 곧 새로운 시들을 모아 또 한 번 시집을 발간하겠단다.
南江 강병남 시인은 월간 조선문학으로 시인으로 등단, 월간 수필문학으로 수필가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원, 조선수필문인회 회장, 조선문학문인회 부회장, 서대문문인회 부회장, 남강종합건설 대표를 역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