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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만난 동그란 눈동자
김승수 샘님네 아들 장가가던 날 지하철을 탔더니 옆 좌석의 아기가 뚫어지라 기자를 바라본다. 긴 머리를 질끈 묶은 모습에 위협을 느꼈나?
아기네 아빠에게 허락을 구하고 내친김에 카메라를 꺼내 아기를 겨누었더니 강렬한 눈동자가 외면을 해 버린다. 그래도 아기의 천진한 모습이 카메라를 꽉 채운다. 흔들리는 차안에서 빛도 부족하여 좀 더 샤프한 사진을 찍어주지 못해 아기에게 미안했다.
아이고 나는 왜 이러나 몰라?
무심코 올라탄 전철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아기의 귀여운 눈동자를 상기하다 무심코 본 전광판에 서동탄행이라는 글귀가 얼핏 스친다. 서동탄이 인천 쪽이던가? 정신이 번쩍 들어 내리고보니 오늘도 또 아침부터 액땜을 오지게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