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웃딘의 천국 입장티켓

입력 2026년08월08일 10시39분 김가중 조회수 196

대몽골 여행기. 金嘉中 누드 철학

과연 그곳은 마호멧 할아버지가 역대급 혜택이라며 자랑하던 바로 그 프리미엄 천국VIP 패키지같았다. 천국에 가면 언니들(사실 13~16, 근데 미성년 어쩌고 하는 법 때문에 노파(?)들로 갱신)도 많고, 포도주랑 우유랑 꿀이 무한 리필되는 강이 흐른다나 뭐라나? 마호멧은 지구 4대 인플루언서(성인) 중 한 명이니, 이건 명백한 과장 광고가 아니라 팩트일 터였다.

 

그런데 인간이란 참 간사하다.

럭셔리 신의 은총을 온몸으로 처바르고 있으면서도 "내 삶은 왜 이리 팍팍할까?" 하면서 신세타령을 한다. 배가 부르니 욕심이 뇌를 지배한 것이다.

이 심리를 아주 기가 막히게 이용한 멍청이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알라웃딘!

 

1단계: 어둠의 아이돌 연습생 채용 process ‘초극상 청년 납치 프로젝트

알라 웃딘은 세상을 향해 대대적인 청년 채용(?)(이라 쓰고 납치라 읽는다)을 시작했다.

무술에 능하여 칼을 바람처럼 휘두르고, 피가 뜨거우며 체력이 넘쳐나고,

무엇보다 얼굴이 자신을 능가하는 고전 조각상처럼 훤칠한 청년들만 엄선했다.

못생긴 청년은 천국의 미학적 완성도를 떨어뜨린다는 그만의 철저한 인테리어 철학 때문이었다. (외모지상주의는 어쩌면 이 시대부터 시작된 마법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는 이 건장한 청년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하여 짙은 향의 포도주와 강력한 환각 성분이 든 몰약(독초 칵테일)을 들이밀었다.

알라웃딘 황금 새장의 특제 '꽃밭 테마파크'

BGM: 24시간 멈추지 않는 감성 클래식 & ASMR

뷔페: 식욕 폭발시키는 고기, 과장 좀 보태서 알알이 살아있는 과일, 취기 올라오는 고급 양주 무제한

 

서비스: 눈만 마주치면 애교 폭발하는 아가씨들이 수두룩! 아무나 잡고 "사랑해!" 외치면 당장 19금 로맨스 영화 찍기 OK!

 

청년들은 멍때리며 생각했다.

"미쳤다마호멧 할배 말이 맞았어! 여기가 진짜 천국이다! 나 성공했네?!"

 

2단계: 최악의 먹튀와 '천국 구독 취소'

그렇게 꿀 같은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커헉! 또 기절!

 

청년들이 다시 눈을 떴을 때는?

감미로운 음악? 없음.

예쁜 아가씨? 없음.

맛있는 음식? 없음.

그들이 누워있는 곳은 쾌적한 테마파크가 아니라, 동네 음식물 쓰레기 매립지 한가운데였다!

"으악! 내 코! 내 아가씨들 어디 갔어!"

 

청년들이 멘붕이 와서 엉엉 울고 있을 때, 어디선가 폼이란 폼은 다 잡는 도사(알라웃딘의 부하)가 근엄하게 등장했다.

"자자, 울지 말고 들으라! 너희는 잠시 천국 무료 체험판이 끝난 것뿐이다. 다시 천국에 가고 싶으냐? 그렇다면 신의 미션을 완수해라. 그 이후엔 평생 영구 입장 요금제로 전환해 주마!"

 

현실의 쓰레기장에 내던져진 청년들은 눈에 뵈는 게 없었다. 천국의 언니들과 고기 냄새가 뇌리를 스쳤다. "제발요! 제 목숨 바칠게요! 미션이 뭔데요?! 현질이라도 해야 합니까?!"

 

3단계: 암살단 결성 & 뚝배기 깨진 알라웃딘

"신의 계시다. 너희의 미션은 죽음보다 어렵다. 너희 몸이 박살 나서 영혼만 남아도 그 영혼은 무조건 천국 직행 티켓을 끊어주마! 저기 '신내림 나무' 밑에 있는 돌에 타겟 이름 적혀있으니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가서 찍어 누르고 오거라!"

 

알라웃딘은 이 천국 가스라이팅 서비스로 청년들을 사이비 암살자로 개조해 이웃나라 왕이랑 귀족들 뚝배기를 깨부수고 다니며 재산을 갈취했다.

", 너 천국 가고 싶지? 저 새끼 죽이고 와." "! 천국 갑니다아아-!" (돌격!)

 

하지만 이 어둠의 다단계 사업도 선을 넘고 말았다. 비밀이 암세포처럼 퍼지고 퍼져 마침내 세계 최강 피지컬, 몽골 제국의 '대칸' 귀에까지 들어가 버린 것!

"? 천국 체험단 가지고 암살 장사를 해? , . 가서 쟤네 사업장 통째로 털고 와라."

 

여기서 대칸이 내 친구 칭스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어쩼든 대칸의 수하가 이끄는 몽골 철기군이 출동했고, 알라웃딘의 '구라 천국 테마파크'는 무자비하게 쑥대밭이 되며 그의 병맛 가스라이팅 역사도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해피엔딩? 뒷맛 씁쓸한 구라청 내러티브)

 

*** 역사는 그들을 '하사신(Hashashin)'이라 불렀고, 후대의 인류는 이를 두고 '게임의 오프닝 튜토리얼에 너무 깊이 빠져버린 불쌍한 청춘들의 비극'이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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