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식 작가, ‘2026 성남 포토 콘서트’서 빛과 춤의 서사시 연출… 찰나의 미학 선보여

입력 2026년07월27일 15시21분 은형일 조회수 327

다중 노출과 라이트 페인팅으로 완성한 4색(色)의 예술적 도약… 정중동의 미학 극치

[한국사진방송=은형일 기자] 지난 7월 25일 개최된 '2026 성남 포토 콘서트' 현장에서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임윤식 작가가 춤의 역동성과 빛의 환상성을 결합한 4점의 대표작을 선보이며 사진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 작품들은 최근 한국사진방송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도 공개되어 많은 사진 애호가들의 이목을 크게 사로잡고 있다.

 

이번 포토 콘서트에서 임윤식 작가가 공개한 작품들은 ▲The Pose ▲일필휘지(一筆揮之) ▲수리수리마하수리 ▲Dancing with Flower 총 4점으로, 정밀한 테크닉과 시적 상상력이 절묘하게 결합된 수작들이다.


첫 번째 작품 ‘The Pose’는 정지된 인물의 고혹적인 자태와 연속 다중 노출로 구현된 춤꾼의 유연한 움직임을 한 프레임 안에 대치시킴으로써 ‘정중동(靜中動)’의 서사를 극명하게 표현했다.


이어 공개된 ‘일필휘지(一筆揮之)’는 라이트 페인팅 기법을 활용해 춤꾼이 그리는 붉은 궤적을 붓글씨의 강렬한 필선처럼 포착해냈다. 굳건히 자리한 태극기와 어우러진 붉은 빛의 율동은 무대 전체를 단숨에 압도하는 웅혼한 기상을 발산한다.


또한 ‘수리수리마하수리’는 정교한 스트로보스코픽 궤적으로 마치 천수관음의 형상을 무대 위에 재현한 듯한 신비로움을 선사하며, 불교적·신화적 정화의 주문을 시각적 미학으로 완성했다.


마지막 작품 ‘Dancing with Flower’는 무용수의 도약과 함께 상공으로 피어나는 빛의 줄기를 통해 어둠 속에서 환희로 폭발하는 생명의 꽃을 형상화했다.

 

문학적 혜안을 사진 렌즈로 투영해 온 임윤식 작가는 이번 작업을 통해 카메라를 단순한 기록의 도구를 넘어 ‘빛으로 시를 쓰는 도구’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대 위 찰나의 숨결을 영원한 예술적 스토리로 포착해 낸 그의 작품 세계는 한국 현대 무대 사진 예술의 지평을 한 단계 넓혀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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