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과 회복 서사 담은 ‘엔진 NO.11’... 입체 성형 기법과 ‘Take me’ 위트 디테일 눈길
- 쿨레인, 루디인다하우스 잇는 3번째 에디션... '캔버스 포 아티스트' 등 예술 협업 진정성 입증
- 6월 12일 도쿄 하이엔드 편집숍 로얄플래시 단독 팝업 전개, 국내 무신사·공식 스토어 동시 발매
▲사진: 엔진 NO.11과 노보 작가. 출처: 세븐에잇언더
스니커즈 브랜드 세븐에잇언더가 아티스트 노보와 협업한 새 아티스트 에디션 ‘엔진 NO.11’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지난 12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편집숍 로얄플래시에서 처음 공개됐다. 팝업은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같은 날 무신사와 세븐에잇언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가 시작됐다.
‘엔진 NO.11’은 세븐에잇언더가 전개하는 세 번째 정규 아티스트 에디션이다. 숫자 11은 두 다리를 의미한다. 노보는 인간을 앞으로 움직이게 하는 신체의 기본 동력을 ‘엔진’으로 해석했다.
제품 디자인은 작가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노보는 러닝 중 부상을 겪은 뒤 자신의 X-레이 이미지를 마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갈비뼈와 척추의 형태를 어퍼 디자인에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봉제선을 줄이는 금형 성형 기법을 활용해 가죽 표면에 조형적 구조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Take me’라는 문구가 적힌 도난방지 태그 형태의 액세서리를 더해 작가 특유의 위트를 반영했다.
노보는 일상의 사물과 기억을 감정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이어온 아티스트다. 나이키, 더블렛, 아미 파리, 골든구스 등과 협업하며 패션과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선보여 왔다.
세븐에잇언더는 앞서 2023년 6월 세계적인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COOLRAIN)과 함께 우주인의 달 착륙을 모티브로 한 첫 번째 에디션 'X-1'을 50족 한정판으로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스니커즈 해체 아티스트 루디인다하우스(RUDYINDAHOUSE)와 쏟아지는 감정을 비대칭 컬러로 표현한 두 번째 에디션 'X-2'를 선보인 바 있다.
브랜드는 정규 에디션 외에도 ‘캔버스 포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운영해 왔다. 이 프로젝트에는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 일러스트레이터 설동주, 도미닉 케스터턴, 강영민, 도이, 레이디브라운 등이 참여했다. 세븐에잇언더는 이를 통해 스니커즈와 아트 토이, 그래피티, 음악 등 서브컬처 영역의 접점을 넓혀 왔다.
이번 팝업이 일본에서 먼저 열린 점도 주목된다. 세븐에잇언더에 따르면 전체 고객 가운데 해외 고객 비중은 약 40% 수준이다. 브랜드는 도쿄 로얄플래시 팝업을 통해 일본 현지 소비자와 패션 관계자를 대상으로 협업 제품을 소개한다.
세븐에잇언더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스니커즈를 기능적 제품이 아니라 작가의 서사와 감각을 담는 매개로 삼아 탄생한 작품이다. 도쿄 팝업을 시작으로 국내외 소비자에게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서의 세븐에잇언더 스니커즈의 방향성을 꾸준히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에잇언더는 이번 팝업과 노보 작가와의 협업 제품을 계기로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으로서의 스니커즈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판매와 해외 팝업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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