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⑮] 만 15세 청소년 작가 장시우, '시간과 진화의 트랙'을 달리는 무한한 가능성

입력 2026년06월08일 15시23분 은형일 조회수 65

- 중학교 3학년의 시선으로 해체한 시·공간의 미학
- 기계 문명(AI)과 자연의 생명력이 교차하는 말(馬)의 역동성 분석


[한국사진방송 은형일 기자]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거장의 싹이 국회에서 피어났다. '2026 제4회 대한민국국회문화예술초대전(Contemporary Artist)'의 연재 기획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 그 15번째 주인공은 청소년부에 당당히 작품을 올린 만 15세(중학교 3학년)의 장시우 작가다.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대담한 필치와 심오한 철학적 깊이를 담은 그의 출품작은 이번 전시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 작품 분석: 기계와 생명, 그리고 시간의 궤적

장시우 작가가 선보인 작품 장시우 만15세 중학교 3학년(청소년부분)은 '말()'이라는 전통적인 역동성의 상징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라는 복합적 시간의 축을 시각화한 수작(秀作)이다.

 

캔버스 안에는 총 세 마리의 말이 등장하며 각각 독특한 존재감을 발산한다.

 

하단의 백마(자연과 현재): 화면 하단을 가로지르는 백마는 거친 질감의 배경 위를 날 가르듯 질주한다. 살아 숨 쉬는 근육과 흩날리는 갈기에서 '날 것 그대로의 자연적 생명력'이 뿜어져 나온다.

 

좌상단의 사이보그 말(문명과 미래): 기계 부품과 톱니바퀴, 정교한 메카닉 디자인으로 무장한 이 말은 다가올 AI 시대와 고도화된 기술 문명을 상징한다. 생명체가 기술과 결합해 진화하는 미래적 형상이다.

 

우상단의 투명한 말의 잔상(영혼과 초월): 몽환적인 화이트 라인으로 그려진 말의 두상과 푸른색 보석처럼 빛나는 눈동자는 시공간을 초월한 존재의 '본질' 혹은 '영혼'을 떠올리게 한다.

 

이 세 갈래의 형상은 배경에 흐릿하게 배치된 로마숫자 시계탑, 톱니바퀴 메커니즘과 맞물리며 "시간의 흐름 속에서 생명체는 어떻게 진화하고 변모하는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 작가의 의도와 예술적 품평: 15세 청소년이 던지는 묵직한 화두

장시우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히 동물의 역동성을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가 마주한 '기술 문명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거대 담론을 만 15세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포착해 냈다.

 

배경의 모노톤과 브라운 컬러의 적절한 매칭은 속도감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계화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생명 본연의 가치를 따뜻하게 감싸 안는다. 흐릿하게 중첩된 시계의 바늘은 선형적 시간을 해체하여 과거와 미래가 한 공간에서 숨 쉬는 '초현실적 공간'을 완성해 냈다.

 

기성 작가들에게서 쉽게 볼 수 없는 과감한 구도 설정과, 아날로그적 붓 터치로 메카닉의 차가움과 생명의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해 낸 테크닉은 장시우 작가의 천재적 예술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 대한민국 미술계의 푸른 신성(新星)을 기대하며

한국사진방송이 주관하는 이번 국회초대전은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역량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는 권위 있는 장이다. 이 속에서 청소년 작가 장시우가 보여준 에너지는 단순히 '취미를 가진 학생의 그림'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었다.

 

문명과 자연, 시간이라는 철학적 서사를 캔버스 위에 자유롭게 풀어놓은 장시우 작가. 그의 붓끝이 향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미술계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그의 거침없는 질주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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