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를 닮은 섬 '비안도'(飛雁島)

입력 2026년05월28일 12시17분 김가중 조회수 69



 

 

 

- 기러기도 취해 머무는 곳, 등대가 선사하는 5월의 붉은 낭만 속으로

- 스탬프에 담는 5월의 설렘, 등대와 함께 찍는 세상에 하나뿐인 인생샷

- 전국 등대덕후들 등대순례 예약... "등대 찍고 기념품까지 덤으로"

 

 

비안도항북방파제 등대. (제공= 한국항로표지기술원)

"비안도에서 채우는 여행 버킷리스트, 등대와 함께 '인생샷' 한 컷"

 

날아가는 기러기를 닮은 섬 '비안도'(飛雁島)의 날개 끝에는 5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비안도항북방파제 등대'가 강렬한 붉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새단장한 이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이 등대는 섬 주민과 어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수꾼으로, 힐링을 찾아 온 여행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비안도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새만금의 숨은 진주, 기러기 모양의 섬 '비안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옥도면 비안도리에 위치한 비안도는 가력도항에서 7km 떨어진 섬으로 배편으로 15분이면 도착하는 아름다운 섬이다. 멀리서 바라본 섬의 모양이 마치 기러기가 날아가는 형상과 닮아 '비안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곳은 군산의 명소인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 중 최남단에 자리잡아, 천혜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간직한 진정한 '힐링 섬'으로 불린다.

 

몽돌이 들려주는 파도 소리, 등대 아래 펼쳐진 수석의 정원

 

'비안도항북방파제 등대'를 등지고 서면, 천혜의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운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돌이 많고 빛깔이 아름다워 오래전부터 수석(壽石) 전문가들이 보물찾기하듯 드나들던 숨은 명소다. 해안선을 따라 길게 뻗은 등대 산책길을 따라 걷다보면 만나는 아담한 정자 '만금정'에서 한적한 섬마을 풍경과 탁 트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몽돌해수욕장에 물결치는 파도소리는 일상의 소음을 잠재워 준다. 사방이 바다뿐인 섬에서 바다와 나만 오롯이 담을 수 있는 최고의 '인생샷' 스팟으로도 유명하다.

 

"등대 찍고 선물 받자"... 이달의 등대 스탬프투어 열풍

 

'비안도항북방파제 등대'를 방문해야 할 이유는 또 있다. 2026년 한 해 동안 '비안도항북방파제 등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얼굴이 나오도록 타임스탬프 사진을 찍어 인증하면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이 진행중인 '2026 이달의 등대스탬프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이달의 등대스탬프투어'는 해양수산부가 매달 새롭게 선정하는 '이달의 등대'를 찾아 인증샷을 찍고 나만의 등대 여행지도를 완성하는 한국항로표지기술원의 챌린지 투어 프로그램으로, 등대 6곳을 인증하면 기념품을, 12곳을 모두 완주하면 명예로운 완주 인증서와 특별한 기념품을 받을 수 있어, 색다른 여행을 찾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연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꽃게 반, 물 반... 등대 여행의 종착역은 '식도락'

 

등대 여행의 묘미는 눈으로 볼 뿐만 아니라 입까지 즐거운 식도락에 있다. 5월의 비안도는 알이 꽉 차고 살이 단단하게 오른 '군산 꽃게'가 점령하는 시기로, 등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봄의 진미를 선사한다. 꽃게는 타우린이 풍부해 여행의 피로를 단번에 날려주며, 담백하고 감칠맛이 좋아 어떤 요리에도 어울리는 훌륭한 성찬이 된다. 붉은 등대 아래서 낙조를 감상한 뒤 즐기는 꽃게 요리는 비안도 여행을 완성하는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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