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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리 사탕의 추억 (권곡眷榖) 박정현 누나 입안에서 오물오물 녹아가던 달콤한 십 리 사탕 하나 “누나 나도 한 번만…” 조르며 손 내밀면 웃으며 살짝 빼주던 정겨운 맛 내 입에 겨우 물고 한참 녹여보기도 전에 동생은 눈망울 반짝이며 “오빠 나도…” 하고 매달렸지 서로 돌아가며 물던 조그만 사탕 하나에 온 식구 웃음꽃 피어나고 가난한 시절 마음은 참 따뜻했네 누나의 입속에 있던 그 십 리 사탕 하나가 왜 그리 애를 태우고 마음을 설레게 했던지 세월은 멀리 흘렀어도 그날의 웃음과 침 묻은 달콤함은 아직도 어린 추억되어 가슴 한편에 끈적하게 남아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