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껍데기를 한꺼플 벗겨내다.’

입력 2026년02월23일 12시52분 김가중 조회수 64

金嘉中 fictiot

Fantasy work docent: 예술은 유.무생물 관계없이 우주 삼라만상의 본능적인 요소다. 누구도 관심없는 작은 잡초나 야생화도 더없이 아름다운 미를 지녔다. 인간은 자신만의 개성으로 직관을 통과한 관념을 응축한 안목으로 예술의 껍데기를 한겹한겹 벗겨 내는 독보적인 존재다.

(누드작품들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에 넣어 둡니다.)

https://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09885&thread=14

https://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110202&thread=14

 

나는 항상 즐기기 위해 살았고, 살아가기 위해 즐겼다.” 이건 나와 너무 맞는 소리입니다.

여성이 내게 허락해 준다면, 나는 언제나 그 여성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이건 慈旨에게 맞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그는 나 이 외엔 행복하게 해 줄 이유도 필요도 없습니다. 모든 것이 나에게 맞추어 프로그래밍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속이기 전에, 우리가 먼저 우리 자신을 속인다.” 나의 일생입니다.

지옥의 한 귀퉁이에서 들려왔습니다.

 

환희와 열락의 끝은 깊은 나락보다 더 깊은 심연에서 번지는 허무가 다가오는 소리였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더 진하고 더 강하고 더 깊은 것을 갈망합니다. 그 끝은 허무입니다.

 

석벽 위에 그려진 그림 같은 무상한 존재.

아스팔트 위에 날려온 씨앗 같은 존재.

지붕 위에 돋은 망초같이 비 오면 돋아나고 가물면 시드는 존재.

어디선가 밀려온 나의 허무는 행복에 겨운 변덕이었습니다.

새로움에 대한 깊은 열망과 무한한 갈망이 버무려진 허무였습니다.

 

어느 날 그 작가의 글을 퍼왔습니다. 慈旨가 퍼온 그 글은 촬영을 하며 느낀 소회를 담담히 풀어나간 무미건조한 글이었는데 맑디맑은 물속에 던진 잉크처럼 스물스물 번져 나가는 묘한 울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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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톺아 보다역사의 실개천에 비정형의 물이 되어,

 

역사란 거창한 이름을 가진 실개천을 따라 흐르는 물이 되었다. 우리들은....

의식의 흐름이니 무의식이니 벽도 없었고, 주관적이거나 객관적이거나 하는 칸도 치지 않았다, 옳고 그름도 없고 진실 혹은 거짓의 판가름도 하지 않은, 관점조차 없는 그런 물이 되었다. 나는...

아카이브? 다큐멘터리? 그 마저도 애매모호, 뇌가 눈을 통하여 받은 정보를 가늠조차 하지 않은 채 손가락은 손가락의 의지대로 뇌는 뇌의 생각대로 흐느적흐느적 흘러갔다. 경사가 있으면 흐르고 경사가 없다면 고여 틀에 따라 일그러지는 비정형의 물이었다. 나는....

 

종각역 태양의 정원에서 발원한 그 물은 City of Cubism을 스케치하며 일본대사관 앞 소녀의 상 앞에 잠시 고였다. 천갑만갑 겹겹이 철갑을 두른 소녀상은 천군만마의 호위병을 거느리고 이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를 의연히 견디고 있었다.

 

송현공원

기후 위기를 뜻했는지 거대한 건물은 괴로움에 치를 떨고 뒤틀리며 무너져 내려앉았다. 세상의 온갖 색과 이야기를 도배한 채...

 

이담영 개인전

57th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소소 이담영 작가의 개인전 블랙박스(Blackbox)’에서 AI 슈퍼카를 잠시 운전하고 거리의 난장에서 부산어묵 한 컵으로 기세등등하던 동장군을 도륙냈다.(양철민 작가 지갑 개봉)

 

낙선제 앞의 남근상을 지나며(그곳에 그 조각들을 진열한 것은 아마도 낙선제가 조선왕조 후궁들의 거처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역사 이전부터 전 세계 모든 종족은 남근숭배 사상을 중시하였다. 이를 동양에선 음양이치 학문으로 집대성하였고 바로 태극사상임을 가설하며 종묘 뒷담을 넘어섰다.

 

이 시대 이색 문화트렌드가 된 익선동 골목길을 누비며 낙원상가에 올랐다. 파고다극장 허리우드극장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 이름들은 대한민국 동성애자들의 본류로 아직까지 야릇한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는 이색지대이다. 휴일인지라 철통같이 봉쇄되어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송해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송해의 집은 한국에서 가장 싼 국밥집이다. 3000원 국밥 한 보시기와 달걀부침 한 개를 젯상에 올리고 깍두기를 홍동백서하여 야릇한 향내 같은 허기를 잠재우고 나니 어느덧 거리엔 땅거미가 내려왔다. (오순안 작가 주머니 텀)

 

물같이 흐른 또 하루 서울체력 9988을 열어보니 16000보를 넘게 흐르고 있었다. 오늘 밤 8~9 시간을 곤죽처럼 잠 들것이 분명하다. 다음 여정은 온 세상의 외국인들이 다 모이는 재미로에서 외국인들 초상화를 물처럼 비정형으로 카메라에 담아 피카소 귀신에 천도제를 올리리라.

https://youtube.com/shorts/nnJRyV3Ge9o?si=znfHxKpPxDjGok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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