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은 좋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민화의 근본적인 의미입니다.
2026년을 맞이하는 새해에, 옛 선조들이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벽사진경의 뜻으로 걸어 두던 민화를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한동안 다시는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질 정도로 버거웠던 그림이 이제 다시 조용히 집중하는 편안함을 제게 주고 있습니다.
분채를 고르고 우윳빛 작은 접시에 덜어 갈고 붓으로 개고 밑색을 입힌 그림에 바림을 겹겹이 입히는 시간들은 흡사 기도와 같습니다.
부족하지만 그런 기도의 시간 속에 나온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미형 교수님과 늘 칭찬과 격려를 해 주시던 선생님들께 이 지면을 통해 깊은 감사드립니다.
작품에 담긴 기원의 마음이 전시를 찾으신 모든 분들의 일상에 닿아, 행복과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