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란 ?(1)
□ 예술의 개념과 의미
1. 예술의 개념 : ‘천(千)의 얼굴’을 가진 예술
① 예술은 미(美)와 추(醜)의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미(美)란 <눈 따위의 감각기관을 통해 인간에게 좋은 느낌을 주는 아름다움>이며, 추(醜)는 <옷차림이나 언행 따위가 지저분하고 더럽다. 외모 따위가 못생겨서 흉하게 보인다>의 의미를 지닌다. 예술은 이런 상반된 속성을 모두 지니고 있기에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개체이다.
② 예술작품은 개인의 감흥이나 경험, 고정관념, 시대관념 등에 따라 다르게 인식된다.
2. 예술의 사전적 정의
1) 예술(藝術)
(1)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따위로 나눌 수 있다.
(3)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2) 예술(藝術, art)
미적(美的) 작품을 형성시키는 인간의 창조 활동.
원래는 기술과 같은 의미를 지닌 어휘로서, 어떤 물건을 제작하는 기술능력을 가리켰다.
예술이라는 한자에서 ‘예(藝)’에는 본디 ‘심는다(種·樹)’는 뜻이 있으며, 따라서 그것은 ‘기능(機能)’ ‘기술(技術)’을 의미하며 고대 동양에서 사대부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였다. 육예(六藝 : 禮·樂·射·御·書·數)에서의 ‘예’는 인간적 결실을 얻기 위하여 필요한 기초 교양의 씨를 뿌리고 인격의 꽃을 피우는 수단으로 여겼던 만큼 거기에는 인격도야의 의의도 있다.
그리고 ‘술(術)’은 본디 ‘나라 안의 길[邑中道]’을 의미하며, 이 ‘길[道·途]’은 어떤 곤란한 과제를 능숙하게 해결할 수 있는 실행방도(實行方途)로서 역시 ‘기술’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와 같은 뜻을 지닌 ‘예술’이라는 말은 고대부터 동양에 존재하였으며, 『후한서(後漢書)』 <안제기(安帝紀)>에 이미 ‘백가예술(百家藝術)’이라는 기록이 나타난다.
한편 예술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테크네(technē), 라틴어 아르스(ars), 영어 아트(art), 독일어 쿤스트(Kunst), 프랑스어 아르(art) 등도 일반적으로 일정한 과제를 해결해낼 수 있는 숙련된 능력 또는 활동으로서의 ‘기술’을 의미하였던 말로서, 오늘날 미적(美的) 의미에서의 예술이라는 뜻과 함께 ‘수공(手工)’ 또는 ‘효용적 기술’의 의미를 포괄한 말이었다. 이러한 기술로서의 예술의 의미가 예술 활동의 특수성 때문에 미적 의미로 한정되어 기술일반과 예술을 구별해서 ‘미적 기술(fine art)’이라는 뜻을 지니게 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이다.
3) 예술은 시대와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정의
한 개인의 감정 상태에 따라서도 다른 의미로 정의되기도 하는 만큼 예술의 정의에 관한 논의는 끝없이 진행되어 왔고, 앞으로도 작가나 예술가, 미학자 등 많은 사람들에 의해 꾸준히 새롭게 이야기 될 것이다.
4) 예술의 정의에 대한 명언록
* 예술은 힘이다.(Art is power.)
-롱펠로우, <하이페리언(Hyperion)>
* 예술은 살아있는 육체가 된 과학이다.(Art is science in the flesh.)
-J. 콕토, <정숙명령(靜肅命令. Le Rappel à l'Ordre)>
* 예술은 물질을 이용한 영혼의 전달이다.
(Art is the conveyance of spirit by means of matter)
-S. D. 마다리아가, <미국인은 소년이다(Americans are boys)>
* 예술은 세상에 알려진 가장 강렬한 형식의 개인주의다.
(Art is the most intense mode of individualism that the world has known.)
-오스카 와일드, <사회주의 하의 정신(The Soul of Man Under Socialism)>
* 예술이란 사물이 아니라 수단이다.(Art is not a thing : it is a way.)
-E. 허버드, <경구집(Epigrams)>
* 사상에 관한 의식적 발언은, 언어에 의하든 행동에 의하든, 결국은 예술이다. 예술은, 첫 작품에서 마지막 작품까지 정신의 목적에 이바지하기 위한 정신의, 사물의 자발적 이용 및 종합이다.
(The conscious utterance of thought, by speech or action, to any end, is Art… From its first to its last works, Art is the spirit's voluntary use and combination of things to serve its end.)
-에머슨, <사회와 고독(Society and Solitude)>
* 예술은 선전의 양식이 아니라 진리의 양식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We must never forget that art is not a form of propaganda ; it is a form of truth.)
- J. F. 케네디, <에머스트 대학에서의 연설(Adress)>, Amherst College, Amherst Mass., Oct. 26, 1963)>
* 예술은 카타르시스(작위적 경험에 의한 감정의 정화)의 한 형태이다.
(Art is a form of catharsis.) -D. 파커, <예술(Art)>
* 예술은, 운명과 서명한 休戰의 조건이다.
(Art is the terms of an armistice signed with fate.)
-B. 보토우, <작품을 통해 본 마크 트웨인(Mark Twain at Work)>
* 위대한 예술은 영원 속에서 잡은 한 순간이다.
(Great art is an instant arrested in eternity.)
-J. 허너커, <먼 곳의 哀傷(Pathos of Distance)>
* 예술이란, 창작자가 그의 작품에 도달하는 길이다.
(Art is the path of the creator to his work.)
-에머슨, <수필집(Essays, Second Series : The Poet)
* 예술은 질투스런 情婦이다.(Art is a jealous mistress.)
-R. W. 에머슨, <영국 국민성(English Traits)>
* 예술은 절대적인 情婦이다. 그녀는 농락당하거나 멸시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가장 완전한 자기 헌신을 요구하고, 화려한 승리로써 보답한다.
(Art is an absolute mistress ; she will not be coquetted with or slighted ; she requires the most entire self-devotion, and she replays with grand triumphs.)
-C. S. 쿠시먼, 그의 말로 전함(Saying)
* 예술은 인간이 자기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며, 그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그의 개성의 반응을 기록하려는 욕망이다.
(Art is the desire of a man to express himself, to record the reactions of his personality to the world he lives in.)
-A. 로우얼, <현대 미국 시의 경향(Tendencies in Modern American Poetry)>
* 예술은 표절자이거나 혁명가이다.
(Art is either a plagiarist or a revolutionist.)
-P. 고갱, J. 허네커의 <먼 곳의 哀傷(Pathos of Distance)>
* 美的 감정은 인간을 性的 감정의 受容을 좋아하는 상태로 몰아넣는다. 예술은 사랑의 공범자이다. 사랑을 물리치면 예술은 더 이상 없다.
(Aesthetic emotion puts man in a state favorable to the reception of erotic emotion. Art is the accomplice of love. Take love away and there is no longer art.
-R. d. 구르몽, <퇴폐성(Décadence)>
* 아름다움의 사랑의 취미요, 아름다움의 창조는 예술이다.
(Love of beauty is Taste… The creation of beauty is Art.)
-에머슨, <자연과 강의(Nature, Adresses : Beauty)>
* 내 자신의 예술은 사회의 부정이요, 개인의 긍정이며, 사회의 모든 규칙과 요구의 권외(圈外)에 있다.
(My own art is a negation of society, an affirmation of the individual, outside all rules and demands of society.)
-E. 졸라, <나의 원한(Mes Hai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