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무게

입력 2026년09월22일 14시37분 박정현 조회수 159

말의 무게


(권곡眷榖) 박정현

말은 참 쉽구나
생각보다 먼저 입술을 열고
확인하기도 전에 세상에 던져 놓고
아니면 말고, 모른 척 돌아서네

오늘 한 말 내일이면 달라지고
어제의 약속은 바람처럼 흩어지는데
사람들은 그 말 한마디에
웃기도 하고 가슴 아파 눈물짓네

말에는 무게가 있는 법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거늘
누구의 말이든 신중하고 또 신중하여
진실 앞에 부끄럽지 않았으면 좋겠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주장보다 책임으로 답하며
서로의 마음을 헤아리는 세상
그곳에 참된 말 한마디 피어나길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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