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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품속 같은 내 고향의 가을 (권곡眷榖) 박정현 세월이 깊어질수록 가슴 한편에 그리움이 자란다 그리운 바다 하나 건너 눈길 닿는 곳마다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한 내 고향 가을이 펼쳐진다 높고 푸른 하늘에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뭉게구름 섬처럼 떠 있는 풍경 따라 느린 걸음으로 흘러가고 들녘의 억새는 가을바람에 몸을 맡긴 채 은빛 물결 되어 춤을 춘다 산마루 오색 단풍은 지난 세월의 이야기를 품고 붉고 노랗게 물들어 간다 바라볼수록 정겹고 돌아갈수록 따뜻한 곳 어머니 품속 같은 내 고향 그리운 내 고향의 가을은 오늘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조용히, 더욱 깊어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