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입력 2026년08월25일 17시14분 박정현 조회수 201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권곡眷榖) 박정현

 

가을바람 살며시 들녘을 스치고

푸른 하늘 높아져 마음도 맑아지네

한줄기 바람 따라 코스모스 흔들리고

여름의 푸른빛은 가을빛 물드네

 

길가의 풀잎마다 이슬이 내려앉고

귀뚜라미 울음소리 고요한 밤 적시네

세월은 말없이 또 계절을 건너가고

붉게 물든 단풍잎 추억을 불러오네

 

가을이 오는 길목 잠시 걸음 멈추어

지나온 삶의 날들 가만히 돌아보니

기쁨도 슬픔도 모두 소중한 인연 되어

오늘의 내 마음에 깊은 향기 남기네

 

높아진 하늘 아래 황금 들녘 바라보며

남은 삶의 길에도 아름다운 꿈을 품고

가을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가며

사랑과 감사로서 하루하루 물들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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