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진이"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장정의 막을올렸다

입력 2026년08월11일 03시34분 전충구 조회수 532

한여름의 폭염도꺾지 못한 "황진이"의 뜨거운 첫걸음, 가평 상천테마공원서
크랭크인 500년 조선의 역사를 소환해 ‘군주의 길’을 묻다


 

한여름의 폭염도꺾지 못한 「황진이」의 뜨거운 첫걸음, 가평 상천테마공원서 크랭크인 500년 조선의 역사를 소환해 ‘군주의 길’을 묻다 연산군부터 중종·명종까지 격동의 조선사 조명 군주의폭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오늘의 시대에 던지는 묵직한경고 배우·스태프, 찜통더위속 혼연일체로 경기도 가평의 산과계곡 사이에서 500년 전 조선의역사가 다시 깨어났다.

 



영화 「황진이」가 지난 8월 8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가평 상천테마공원에서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산수가 수려한 상천테마공원은 이날 영화 속 조선시대의 한 장면으로 변했다. 연일 이어지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과 촬영·조명·의상·분장·무술 등 각 분야 스태프들은 작품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촬영장을 지켰다.

태양 아래 흐르는 땀방울도 카메라 앞에서는 보이지 않았다. “액션”이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배우들은 조선의 인물로 변신했고, 촬영장 곳곳에서는 영화 한편을 완성하기 위한 제작진의 집중력과 긴장감이 이어졌다.

 





■ 황진이, 한 여인의 이야기를 넘어 ‘권력과 통치’를 묻다 영화 「황진이」는 단순히 조선시대 최고의 예인으로 알려진 황진이의 삶만을 다루는 작품이 아니다.연산군 시대부터 중종과명종, 그리고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시대까지 이어지는 격동의 조선사를 배경으로 인간과 권력, 통치와책임, 정의와불의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었다.특히 작품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던지는 근본적인 질문을 영화 속에 담아낸다.군주의 자리에 오른 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한 나라의 흥망성쇠가 통치자의 선택과 판단에 달려 있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반복되어 온 역사적 교훈이다.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편안하게 하며 국가를 번영시키는 것. 그것이 권력을 가진 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메시지가 영화 전체를 관통한다.

 



■ “왜 홍길동이, 왜 임꺽정이 나타났는가”영화 「황진이」가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은 또하나 있다.

500년 전 연산군 시대에 왜 홍길동이 등장했으며, 중종과 명종, 문정왕후의 수렴청정 시대에는 왜 임꺽정이 나타났는가?역사는 단순히 과거의 기록이 아니다.당시 백성들의 삶과 사회의 모순, 권력의 부패와 폭정이 만들어낸 시대의 결과가 홍길동과 임꺽정이라는 인물을 통해 표출됐다는 것이 영화가 바라보는 역사적 시선이다.때문에 「황진이」가 던지는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군주의 폭정은 오래가지 못한다.권력이 국민과 백성을 외면할 때 그 권력은 결국 스스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영화는 역사 속 이야기를 통해 선이 악을 이긴다 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 8도의 황진이 한자리에 예언가 천율신궁 담아의 질문이었다 첫 촬영에서는 예언가 천율신궁 담아가 8도의 황진이들을 한자리에 모으는장면도 펼쳐졌다.천율신궁 담아는 황진이들에게 세 가지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다.살아가면서 가장 큰 최고의 행복은 무엇인가?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은가?배우들은 각자의 생각과 개성을 담아 답변했고, 이어 황진이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지면서 촬영장은 잠시 웃음과 흥겨움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변했다.그러나 그 안에는 작품이 추구하는 깊은 철학적 메시지가 자리하고 있었다.천율신궁 담아가 전한 “비담박무이명지, 비영정무이치원(非淡泊無以明志, 非寧靜無以致遠)”이라는 제갈공명의 「계자서」의 가르침은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도 깊은울림을 전했다.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평온하지 않으면 원대한 뜻을 이룰 수 없다는 가르침이다.

 





■ 폭염 속 배우와 제작진의 혼연일체로 촬영이 계속 진행되었다.

이날 촬영에는 예언가 천율신궁 담아를 비롯해 황진이 역의 손정희·강한별·송정빈·김진호·신지이·박성주 등이 참여했다.또한 중종 역 이일국, 문정왕후 역 임민지, 장경왕후 역 고경희, 벽계수 역 고재현, 영의정 역 허세현, 병조판서 역 박성천, 호위무사 역 박경석·박현우 등이 열연을 펼쳤다.특히 한여름 폭염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배우들은 의상과 분장을 갖춘 채 촬영에 임했고, 촬영·조명·헤어메이크업·의상·무술 등 제작진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 “한 편의 영화는 수많은 사람의 땀으로 진행되었다”

최덕찬 총감독은 첫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배우와 스태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특히 스텝촬영에 전충구 기자, 최인찬 진행, 촬영감독 박의일, 헤어·메이크업 임소연 원장과 고경희 원장, 조선왕조궁중한복 의상 박나리 원장, 조명감독, 무술팀 손용화 감독, 두만강예술단 주인선 단장, 빛나라예술단 정동철 단장, 상천테마공원 관계자 등 촬영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촬영에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한 편이 탄생하기까지는 카메라 앞에 서는 배우만의 힘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

카메라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수많은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 그리고 작품에 대한 믿음이 모여 비로소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진다.

 

■ 이번촬영은 500년의 역사, 21세기의 질문으로 돌아왔다.가평 상천테마공원에서 시작된 영화 「황진이」의 첫 촬영은 단순한 크랭크인의 의미를 넘어선다.500년 전 조선의 역사를 통해 오늘날 권력을 가진 이들에게 무엇이 진정한 책임인가를 묻는 역사·철학적 영화의 첫 장이 열린 것이다.폭염으로 뜨거웠던 8월의 가평.그러나 그날 촬영장을 더욱 뜨겁게 달군 것은 배우와 제작진의 열정이었다.역사는 과거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과거의 선택은 오늘의 교훈이 되고, 오늘의 선택은 미래의 역사가 된다.영화 「황진이」가 던지는 군주의 폭정은 오래가지 못한다 는 메시지가 500년의 시간을 넘어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올지 주목된다.역사 속 황진이의 모습과 함께 권력의 본질, 인간의 욕망, 그리고 선과 악의 대립을 어떻게 스크린에 담아낼지 영화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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