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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연인들
(권곡眷榖) 박정현 불볕더위 지나온 바람 훈훈한 숨결 되어 불어오고, 해무와 파도 어우러진 해변은 은빛 모래로 더욱 눈부시다. 해변을 거니는 연인들은 서로의 사랑을 약속하듯 환한 미소를 주고받으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너머 희망찬 내일을 함께 그려 간다. 파도는 부서져도 다시 일어나듯 우리 사랑도 흔들림 없이, 더욱 단단하고 깊은 믿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품어 가자고 조용히 마음을 나눈다.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사랑 또한 쉼 없이 이어지고, 붉게 물든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연인들의 눈빛에는 영원한 사랑의 약속이 더욱 깊고 아름답게 물들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