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승작가 작품리뷰, 단사회(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창립50주년 동문전

입력 2026년06월03일 21시32분 강호성 조회수 79

단국대 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대규모 동문사진전 ‘동행’ 개최


이환승 - 산안의 바다.jpg

눈 덮인 겨울 산을 전경에 두고, 중경을 가득 채운 자욱한 운해(구름바다)와 그 위로 고개를 내민 먼 산봉우리들을 담았습니다.

제목 그대로 산속에 펼쳐진 거대한 '구름의 바다'를 극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하얀 안개와 눈, 그리고 푸른 하늘이 만들어내는 여백의 미가 신비롭고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환승 - 산맥.jpg

전경의 짙은 푸른빛 산봉우리에서 시작해 멀어질수록 옅어지는 중첩된 능선을 포착했습니다.

층층이 쌓인 산맥이 그라데이션을 이루며 완벽한 공기 원근법을 보여줍니다. 밀려오는 파도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산의 리듬감이 시각적인 웅장함과 고요함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푸른 묵(墨)으로 써 내려간 대자연의 서사시"

이환승 작가님의 이번 연작은 '청색(Blue)의 미학'과 '중첩이 주는 시간성'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청색조(Blue Tone)의 지배 두 작품 모두 화면 전체를 푸른빛이 감싸고 있습니다. 작가가 포착한 푸른빛은 단순히 차가운 색감을 넘어, 새벽녘 혹은 깊은 산중이 가지는 엄숙함과 고요한 생명력을 대변합니다. 빛과 공기가 만들어낸 이 푸른 스펙트럼은 감상자로 하여금 마치 깊은 사색의 공간으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2. 산과 안개가 만들어낸 레이어(Layer)의 미학 작가는 산을 단순한 풍경으로 보지 않고, 겹겹이 쌓인 '시간의 층위'로 바라봅니다. "산맥.jpg"이 능선의 반복을 통해 끝없이 뻗어 나가는 자연의 광활함을 노래했다면, "산안의바다.jpg"는 안개라는 여백을 사이에 두고 전경과 원경을 분리함으로써 대자연이 품은 깊은 입체감을 드러냅니다.

결론적으로 이환승의 사진은 카메라라는 현대적 도구를 통해 카메라 렌즈 뒤에 숨겨진 동양적인 여백의 미와 수묵화적 정취를 완벽하게 구현해 낸, 격조 높고 웅장한 시각적 마스터피스입니다.

 

 

 

 

[서울=한국사진방송] 대학교 학생 사진가들의 주축이 되었던 사진예술의 산실, ‘단국대학교 사진예술연구회(이하 단사회)’ 동문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반세기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성대한 동문 사진전 ’동행’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 전시는 #단사회 창립일인 오는 2026년 6월 9일(화)부터 14일(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반포대로5’에서 문화예술계 안팎의 기대 속에 막을 올린다.

 

2026년 54기까지 배출한… 세대를 관통하는 한 시선의 ‘동행’

 

1976년 첫 발을 내딛은 이후 올해로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를 맞이한 단사회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학 시절의 순수한 열정부터 중견 작가로서의 깊이 있는 시선까지 모두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50주년 전시는 단사회의 기틀을 세운 1기 동문부터 파릇한 열정을 이어받은 23기 동문까지, 총 31명의 동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반세기에 걸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사진'이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연결된 선후배들이 펼쳐내는 예술적 하모니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밀한 준비 끝에 선보이는 성대한 축제

 

이번 대규모 행사는 창립 50주년 추진위원장을 맡은 #강호성 의 지휘 아래, 수개월 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치밀하게 기획 및 준비되었다. 추진위원회는 작품의 선정부터 도록 제작, 전시 공간 연출에 이르기까지 완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강추진위원장은 “단사회가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오며 훌륭한 예술가와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선후배 간의 끈끈한 유대감과 사진에 대한 순수한 열정 덕분”이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히 과거를 추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단사회가 걸어온 50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반세기를 향해 도약하는 기념비적인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갤러리 반포대로5] 유문석 대표는 작가들이 각자의 뷰파인더로 바라본 세상과 삶의 기록들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보여질지 기대된다고 한다. 이번 사진전 ‘동행’은 6월 14일까지 진행되며, 사진과 예술을 사랑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명 : #단국대학교사진예술연구회(단사회) 창립 50주년 동문사진전

기간 : 2026년 6월 9일(화) ~ 6월 14일(일)

장소 : 갤러리 반포대로5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5층 / 대표 유문석)

참여 작가: 김혁수, 김학렬, 최용관, 곽경근, 김종영, 박진석, 차동규, 채문병, 홍권유, 유문석, 백석, 이용재, 황도영, 김상영, 박기전, 강호성, 박용범, 이현주, 이영호, 정혜욱, 고원용, 김철홍, 위인택, 김선숙 김상은, 임효정, 이환승, 권두식, 송병혁, 김아람, 한지아등 단사회 동문작가 총 3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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