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회초대전 작가를 만나다 ⑦] 찰나의 미학으로 자연과 역사를 담아내다, 김종식 작가

입력 2026년05월28일 10시58분 은형일 조회수 100

렌즈로 빚어낸 빛과 생명의 대서사시… 문명과 자연의 가교를 놓다

 

[한국사진방송 은형일 기자] '2026 대한민국 국회문화예술초대전'이 주목한 일곱 번째 주인공, 사진작가 김종식의 작품 세계는 뷰파인더라는 물리적 틀을 넘어선다.

 

그의 카메라는 사물의 외형적 재현에 머무르지 않고, 대지 위에 흐르는 생명력과 공간이 품은 역사적 숨결을 정교하게 포착해 내는 '예술적 연금술'에 가깝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시흥지부장을 역임하며 지역 사진 예술의 지평을 넓혀온 그는 이번 초대전에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역사적 건축물이 자아내는 깊이 있는 하모니를 집요하게 탐색한 마스터피스들을 선보인다.

 

이에 시각적 화려함에 안주하지 않고 대상 본연의 본질을 찾아가는 그의 예술적 여정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대자연의 위로와 숭고한 미학의 진수를 선사한다.

 

[출품 예상작 정밀 분석] 4가지 시선, 예술적 승화로 피어나다

이번 국회초대전에 출품되는 4점의 예상작은 김종식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자연과의 동화', 그리고 '역사와 현대의 공존'이라는 묵직한 주제 의식을 관통하고 있다.

 

① 안갯속에 흐르는 시간의 다리 


●시각적 분석: 새벽녘 짙게 깔린 물안개 위로 유려한 아치형 교각과 자전거 바퀴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신비롭게 솟아 있다. 황금빛으로 물드는 여명과 부드럽게 대지를 감싸 안은 안개의 대비가 한 폭의 수묵 채색화를 연상시킨다.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과 물안개를 뚫고 나아가는 작은 배 한 척이 정중동(靜中動)의 미학을 완성한다.

 

예술적 승화와 작가의 의도: 작가는 새벽이라는 시공간적 찰나를 통해 '문명과 자연의 평화로운 조화'를 표현하고자 했다. 거대한 교각의 직선과 곡선미는 물안개라는 자연의 부드러움에 녹아들며, 차가운 구조물이 아닌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신성한 가교로 변모한다.

 

② 보랏빛 여명에 물든 대지의 대서사시 


시각적 분석 첫번째 사진의 배경이 되는 공간을 광활한 파노라마 시선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하늘을 수놓은 강렬한 보랏빛과 울트라마린의 그라데이션, 그리고 수면에 반사된 붉은 노을빛이 강렬한 색채 대비를 이룬다. 전경에 배치된 붉은 식생과 잔잔한 수면이 시각적 안정감을 주며 대자연의 광활함을 극대화한다.

 

예술적 승화와 작가의 의도: 극적인 빛과 색채의 변주를 통해 대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하는 '시각적 황홀경'을 포착했다. 단순한 풍경의 기록을 넘어, 하늘과 땅, 물이 하나의 색으로 호흡하는 순간을 포착함으로써 대자연의 숭고한 생명력을 예술적으로 완성해 냈다.

 

③ 푸른 하늘을 향해 도약하는 문명의 탑 


시각적 분석 청명하고 푸른 하늘과 몽실하게 피어오른 흰 구름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나선형 전망대 탑을 로우 앵글(Low-angle)로 포착했다. 하단부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하얀 벚꽃과 푸른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봄의 생동감을 더한다. 탑의 유기적인 나선형 구조가 하늘을 향해 회전하며 올라가는 듯한 입체감을 준다.

 

예술적 승화와 작가의 의도: 봄의 전령사인 벚꽃과 인간이 세운 현대적 건축물의 만남을 통해 '상승과 도약'의 이미지를 전달한다. 나선형 탑은 단순한 전망대가 아니라 푸른 하늘이라는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열망을 상징하며, 자연의 원초적 생명력과 결합하여 한 편의 산뜻한 서정시로 변모한다.

 

④ 경복궁 향원정, 수면에 비친 역사의 거울 


시각적 분석 흐린 듯 맑은 하늘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경복궁 향원정(香遠亭)과 취향교의 모습을 담았다. 연못은 잔잔하게 가라앉아 향원정의 아름다운 자태와 하늘의 구름을 그대로 투영하는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주변에 피어난 진달래의 분홍빛이 잔잔한 고궁의 풍경에 화사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예술적 승화와 작가의 의도: 한국 전통 건축의 백미인 향원정을 통해 '정조(靜燥)함 속에 깃든 민족의 숨결'을 담아냈다. 연못에 데칼코마니처럼 비친 반영(Reflection)은 단순한 시각적 장치를 넘어 과거와 현재를 비추는 '역사의 거울'을 상징한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깊이 있는 색조를 통해 우리 고유의 단아한 멋과 전통 미학의 정수를 최고조로 승화시켰다.

 

■"카메라는 마음의 눈"… 여명에서 고궁의 침묵까지 빛을 빚다

대한민국 사진계의 묵직한 거목, 김종식 작가가 오는 '2026 대한민국 국회문화예술초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격조 높은 사진 예술의 진수를 펼쳐 보인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전국 각지의 자연과 역사의 현장을 발로 누비며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기록하는 작업에 매진해 온 베테랑 예술가다. 법무부 장관 표창, 시흥시 예술대상, 경기도 예총 예술대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이 증명하듯 그의 작품 세계는 평단과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국회초대전에서 베일을 벗는 그의 작품들은 빛과 안개, 바람과 물을 매개로 삼아 자연의 품에 온전히 동화되는 인간 문명의 구조물들을 대서사시처럼 그려냈다.

 

수묵화 같은 새벽 물안개부터 황홀한 보랏빛 파노라마 노을, 푸른 하늘로 도약하는 현대적 나선형 탑의 서정성, 그리고 과거와 현재를 비추는 경복궁 향원정의 거울 같은 반영까지 그 스펙트럼이 정교하고도 웅장하다.

 

여명 속의 경이로운 찰나부터 고궁이 머금은 깊은 침묵에 이르기까지, 빛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승화시킨 김종식 작가의 위대한 예술적 여정은 이번 '2026 대한민국 국회문화예술초대전' 현장에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김종식 작가 프로필 및 이력 사양

▲경력 사항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시흥지부장 역임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 및 보도분과 기자

-동행 사진동우회 회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꽃분과 회원

-한국사진방송 심사위원

-한국국악방송국장 촬영기사

 

▲수상 경력

-2009 시흥 예술대상 국회의원상

-2011 법무부 장관 표창장

-2013 경기도지회 사진예술 발전 공로상

-2017 시흥시 예술대상

-2022 경기도 예총 예술대상

-2023 시흥예총 회장 공로패

-2023 사진방송 국제공모전 입선

 

▲전시 이력

-2015 코엑스국제포토페스티벌 부스전 1회

-2020 안산국제포토페스티벌 부스전 1회

-2022 개인전시 《자연의 사계》 1회

-2022 사진방송창간호 'mooki' 참여 1회

-2022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야생화꽃분과 사진전시 1회

-2022~23 대한민국 국회문화예술초대전 2회

-2023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국회원작품지상전 1회

-2024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시흥지부 회원전 19회

-2024 동행 사진동우회 사진전시 2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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