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용 작가,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수상

입력 2026년05월25일 00시37분 오순안 조회수 462

건축과 정육면체를 결합한 수상작「Cube」 연작으로 최고상 영예

건축과 정육면체를 결합한 실험적 사진 작업을 이어온 나윤용 작가가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에서 대상(Grand Prix)을 수상했다.

 

수상작 「Cube」는 3차원의 입체 공간과 2차원의 사진 이미지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 작품으로, 독창적인 시각 언어와 공간 해석 능력, 조형적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Cube」

 

현대 건축의 구조적 미학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온 나윤용 작가는 건축을 단순한 기록의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는 현대 건축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사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 왔으며, 건축과 정육면체를 결합한 실험적 작업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예술의전당, 프랑스 아를 포토페스티벌, 프랑스 파리 포토데이즈, 일본 교토그래피(KYOTOGRAPHIE) 등 주요 전시에 참여했으며, 영국 FAPA(Fine Art Photography Awards)와 미국 IPA(International Photography Awards) 등 국제 공모전에서도 수상과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에서는 「Cube」 연작으로 대상(Grand Prix)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실험적 사진예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 작가 인터뷰 

 

Q. 이번 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나 작업 동기는 무엇인가요?

 

A. 우리가 인식하는 세상은 평면이 아닌 3차원의 입체 공간이다.

그러나 카메라 렌즈를 통해 기록된 이미지는 결국 2차원의 평면으로 환원된다.

 

나는 이 간극에 질문을 던진다.

입체를 평면 안에서 표현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정육면체를 제작한 뒤 포장지로 감싸듯 사진적 기법으로 기록함으로써 입체와 평면,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대비와 긴장을 시각화하고자 했다.

 

Q. 왜 정육면체와 건축 구조를 주요 소재로 선택하였는지 궁금합니다.

 

A. 나윤용은 수년째 현대 건축을 사진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유럽 건축은 고딕과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를 거쳐 아르누보 운동에 이르기까지 시대적 변화를 함축하며 도시의 구조를 형성해 왔다.

 

건축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예술의 흐름이며 인간 삶의 근간이다.

건축에 바탕을 둔 평면 구성과 정육면체를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3차원과 2차원의 대비를 부각시킬 수 있었다.

 

Q.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신 부분이나 표현하고자 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수많은 직선과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에 투영되는 빛은 어둠과 밝음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현대사진의 중요한 모티브가 된다.

흑백은 그 조화의 힘이며 형태의 힘에 집중한 작업이다. 

 

건축에 내재된 다양한 삶의 형태를 함축하고 겉으로 표출된 구성을 단순화시켜 시각적 미장센을 구축하고자 했다.

번잡한 도시를 하나의 시대적 표상으로 올려놓기 위해 관찰하고 정돈하며 가공하였다.

 

Q. 앞으로 확장해보고 싶은 작업 방향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다중 작업을 통한 추상성과 모호성에 건축을 내재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구상하고 있다.

아직 실행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확장해보고 싶은 영역이다.

 

나윤용 작가는 건축을 소재로 한 실험적 사진 작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국내외 전시와 공모전을 통해 작품세계를 확장해 왔다.

앞으로 추상성과 건축적 구조를 결합한 새로운 작업 또한 구상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 건축 구조와 정육면체를 결합해 입체와 평면의 경계를 탐구한 Cube 연작

 

▲ 건축 요소를 해체하고 재구성해 새로운 공간감을 형성한 작품

 


                                                                                    ▲ 건축 이미지와 정육면체를 결합해 새로운 구조를 창조한 Cube 시리즈.



                                                                                                          ▲ 전시장에 전시된 대상 수상작 「Cube」.

 

 

■ 주요 전시 및 활동

 

2023 예술의전당(Korea Arts Center)
「현대미술 속 사진, 그 경계를 걷는 즐거움」

 

●  2024 프랑스 아를 포토페스티벌
「Digital Avant-Garde」

 

2024 예술의전당(Korea Arts Center)
「메타 포토그라피 : 사진의 DNA, 사진의 증강과 전환」

 

  2025 프랑스 아를 포토페스티벌
「The DNA of Photography」

 

●  2025 프랑스 파리 포토데이즈
「The DNA of Photography」

 

2026 갤러리 라메르
「Post-Pixel : The Selection」

 

2026 일본 교토그래피(KYOTOGRAPHIE)
「Post-Pixel : Trajectories of Variation」

 

2026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K-Photo Fair」

 

 

■ 주요 수상 경력

 

●  2025 영국 FAPA Architecture 부문
Professional Level of Expertise 3rd Prize Winner

 

  2025 미국 IPA Fine Art, Architecture 부문
Honorable Mention

 

●  2026 영국 FAPA Experimental 부문
Nominee – Cube (series)

 

●  2026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
대상(Grand Prix) – Cube (series)

 

▲ 나윤용 작가가 2026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시상식에서 상장을 받고 있다.

 

▲ K-Photo Wave 국제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자 나윤용 작가가 수상작

「Cube」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작품노트 | Cube

 

우리가 인식하는 세상은 입체 공간이지만, 카메라로 기록된 이미지는 결국 2차원의 평면으로 남는다. 나는 이 간극에서 질문을 시작했다. 입체를 평면 안에서 다시 살아나게 할 수는 없을까? 사진이 공간을 단순히 축소하는 도구가 아니라, 다시 구성하는 장이 될 수는 없을까?

 

정육면체를 제작한 뒤, 이를 감싸고 겹치듯 사진적으로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형태는 분해되고 다시 배열된다. 아치와 기하학적 구조는 서로 교차하며 하나의 장면이 아닌 여러 층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겹쳐진 면과 투명한 구조는 시선이 머무는 깊이를 흔들며, 평면 안에 또 다른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이 작업은 건축의 일부를 탐색하고 재구성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평면 위에 놓인 입체는 다시 깊이를 암시하고, 실제 공간은 이미지 속에서 또 다른 구조로 변한다. 나는 현실과 이미지 사이의 긴장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했다.

 

일상적으로 만나는 도시의 수많은 건물 중에서 찾아낸 독창적 건축을 해체하고 조합하는 작업에 기술적 결합을 시도한 이런 일련의 과정이 사진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 나윤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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