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머문 봄

입력 2026년04월26일 11시23분 박정현 조회수 105

우리 안에 머문 봄

(권곡眷榖) 박정현

햇살이 살며시 어깨를 두드리면
잠든 마음도 꽃잎처럼 깨어나고

연초록 바람은 길을 열어
나를 들꽃 사이로 이끈다

발끝에 닿는 흙의 온기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해
걸음마다 봄이 피어난다

나뭇가지 끝에 맺힌 웃음
하늘 가득 번지는 새소리
세상은 오늘,
한 폭의 그림처럼 빛난다

그대와 나란히 걷는 이 길
말없이도 마음이 닿아
봄은 어느새
우리 안에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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