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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살짝 번져 흐릿해진 풍경속
시간은 한발짝 뒤로 물러나 있었다.
장독대 위에 기지런히 놓인 항아리들은
단순한 그릇이 아니라,
세월을 담아낸 기억의 저장소 였다.
빛에 씻긴 듯 부드럽게 번진 색감은
현실과 꿈의 경계를 허물고,
어디선가 본듯한 된장과 간장의 향기를
마음 깊은 곳에서 다시 끌어올린다.
고요한 마당, 바람조차 조심스럽게 스쳐가는
그 자리에서
항아리들은 서로 기대어 서있다.
마치 오래된 가족처럼
말없이도 서로의 시간을 알고 있는듯 하다.
이 작품은 단순한 풍경으로 본것은 아니다.
잊혀진 고향의 온기를 다시 꺼내어
빛으로 시간으로 덮어둔 기억의 한 장면을
현실로 불러낸 것이다.
눈으로 보는 사진이 아닌
마음으로 보며 그때의 기억 속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