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 남은 흔적.

입력 2026년01월18일 07시29분 이용만 조회수 167


2026 정릉 아카이브 촬영회(0-8)

 

타고 남은 흔적,

밤을 뜨겁게 지켜주었던 연탄재,

이제 차가운 회색빛 재가 되어 담장 아래 몸을 뉘었습니다.

제 몸을 다 태우고 남은 마지막 찌꺼기조차,

누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길 위에 뿌려져 다시 한번 자신을 내어줍니다.

그 거칠고 투박한 회색 위로 소리 없이 눈이 쌓입니다.

세상의 모든 때를 덮어버리겠다는 듯 내려앉은 순백의 눈송이들.

그 위에서 아이들은 뒹굴고 웃으며 눈싸움을 합니다.‘

뜨거웠던 과거''천진난만한 현재'가 만나는 그 짧은 순간, 겨울은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무채색 도화지가 됩니다.

상상(想像)이미지.

: 제미나이.

<한사방 이용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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