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차창

입력 2026년01월16일 14시43분 이미형 조회수 138

  KTX

 

 은빛 차창 위로
접힌 시간들이 풀리며
내일의 방향을 비춘다.
궤도 위 바람은
머뭇이던 마음을
앞으로 밀어준다.

 

 멀어지는 역들 사이에서
나는 지난 하루를 가볍게 놓고
창 너머로 번지는 빛을 따라
다음을 준비한다.

 

 도착,
새로운 길들이 만나는 자리에서
멈춤이 아닌 시작으로
나는 조용히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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