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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나가르 신전 (권곡眷榖) 박정현 천 년의 바람이 돌의 이마를 쓰다듬고 침묵은 신의 언어로 굳어 있다. 붉은 벽돌 틈새마다 사라진 왕국의 숨결이 아직도 따뜻하게 맥을 친다. 기도는 소리 없이 쌓여 하늘로 오르지 않고 사람의 가슴으로 내려온다.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이 향냄새를 흔들면 시간은 잠시 무릎을 꿇고, 나는 오늘의 몸으로 뽀나가르 신전 앞에 서서 과거와 현재가 같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을 본다. 돌은 말이 없고 신은 오래 기다리며 인간만이 잠시 머물다 다시 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