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조차 남기지 않은 채

입력 2026년01월14일 18시41분 이미형 조회수 156

  조용히 헤어졌다
숨소리조차 남기지 않은 채
마음은 접혀
가방 속 오래된 편지처럼 눌러 담겼다

 

 올림픽대로 위
불빛들은 흘러가고
그 사이를 지나
김포에서  학교에 
나는 스스로에게 말했다
즐거워야 한다고

 

 그래서
조심스럽게 꺼내어 본다
그 마음을
오늘은 어땠는지
아프지는 않았는지

 

 건강한 밥상 위에
따뜻한 이야기들이 놓이고
옛날의 웃음들이 다시 숨을 쉰다
우리 다섯은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귀하고 소중한 추억을
오늘 하나 더 만들었다

 

 소망을 말했고
꿈을 나누었고
서로의 내일을
조용히 믿어주었다

 

 이루어질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웃을 것이다

 

 기뻐서
즐거워서
마침내 닿아서

 

 말없이
두 손 모아
오늘을 기원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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