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도착한 몇 장의 사진
이 또한,
국회라는 낯설고도 단단한 공간에서
스쳐 지나간 하루였다.
예술 초대전의 빛,
상장의 서늘한 금빛,
작품이 숨 쉬던 전시장의 공기—
그 모든 것이
시간 속에 조용히 잠겨 있었는데,
오늘,
몇 장의 사진이
늦은 파동처럼 도착해
지난주를 다시 불러낸다.
손끝에서 열리는 화면 속에
그때의 숨결이 되살아나
빛과 색이 다시 말을 걸고,
잊힌 줄 알았던 순간들이
조용히 되묻는다.
“그날의 마음을 기억하느냐” 하고.
오늘에야 온 사진 덕분에
지난주는 다시 오늘이 되고,
그날의 나는
다시 한 번
작품 곁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