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몇 장의 사진

입력 2025년12월03일 15시41분 이미형 조회수 175

       오늘에야 도착한 몇 장의 사진

 이 또한,
국회라는 낯설고도 단단한 공간에서
스쳐 지나간 하루였다.

 

 예술 초대전의 빛,
상장의 서늘한 금빛,
작품이 숨 쉬던 전시장의 공기—
그 모든 것이
시간 속에 조용히 잠겨 있었는데,

 

 오늘,
몇 장의 사진이
늦은 파동처럼 도착해
지난주를 다시 불러낸다.

 

 손끝에서 열리는 화면 속에
그때의 숨결이 되살아나
빛과 색이 다시 말을 걸고,

 

 잊힌 줄 알았던 순간들이
조용히 되묻는다.
“그날의 마음을 기억하느냐” 하고.

 

 오늘에야 온 사진 덕분에
지난주는 다시 오늘이 되고,
그날의 나는
다시 한 번
작품 곁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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