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설악산은 계절의 깊이를 머금은 색채의 무대다.
그중에서도 울산바위는 태양의 각도와 빛의 방향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
자연이 만든 거대한 조각 작품이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이사이자 속초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장창근 작가는 이번
"울산바위 추경(秋景)" 시리즈를 통해 사계절 중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
즉 가을의 빛과 바람, 그리고 구름이 어우러진 장엄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작품은 이른 아침의 청명한 빛에서부터 석양의 붉은 빛이 번지는 시간까지,
자연의 변화무쌍한 숨결을 정직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가 수십 년 동안 설악의 품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다림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장창근 작가는 "울산바위의 변화는 순간이지만, 그 순간을 기다리는 시간은
오랜 세월이었다"고 말한다.
그의 렌즈는 단순한 풍경이 아닌, 자연이 주는 "삶의 깊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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