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상

입력 2025년10월17일 07시20분 박정현 조회수 282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

가을 단상

(권곡眷榖) 박정현

붉게 물든 하늘가에
바람 한 줄기 스치니,
낙엽은 마치 오래된 편지처럼
소리 없이 마음에 내려앉는다.

짙어가는 햇살 아래
들녘은 황금빛 물결로 출렁이고,
스산한 바람 속에도
따스한 그리움이 피어난다.

잠시 멈춘 시간의 틈에서
나는 가을을 바라본다.
덧없는 것들이 더 고운 계절,
가을은 그렇게 속삭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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