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숲으로

입력 2025년10월04일 08시03분 박정현 조회수 238

깊어가는 가을에

가을 숲으로

(권곡眷榖) 박정현

가지 끝에 매달린 잎새 하나,
하늘을 볼 수도 땅에 닿을 수도 없네.

촉촉이 내린 가을비마저
스미지 못하고 말라가고,
저만치 시선이 닿는 곳
산 다람쥐는 숨바꼭질을 하네.

못된 바람에 흔들리며
간절히 청해본다,
찢어지듯 푸른 하늘이
타올라 메마른 입술 적셔주길.

어디론가 떠나고픈 10월,
바람 한 점 안고
가을 숲으로 가자.

환절기엔 마음 다독이며
익어가는 계절의 맛에 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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