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입력 2025년10월03일 21시32분
황영주
조회수 367
안산작업을 통해 수도권의 대표적 관광지이며 천혜의 자원보고인 대부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아름다운 해안선의 풍경은 아직도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멋과 낭만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바다의 본 모습을 담는 것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었다. 빛, 물 때, 날씨 세가지를 동시에 맞추어야
하고, 세가지를 맞추어도 해무가 끼어 몇시간씩 기다리다 빈손으로 집에 돌아온 적도 많았다.
그러나 복잡한 해안 길을 걸으며 촬영하고, 다음으로 가서 찍으면 해수면 너머로 이전에 촬영한
곳이 보이다 보니, 중간 중간 여기가 어디인지,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 무아지경에 빠져
들곤 했다.
물이 빠져 갯벌이 드러나면 모세의 기적을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지면서 정신없이 사진 찍다
보면, 어느새 물이 들어 오는데도 한 컷만 더 하면서 사진을 찍다 옷을 버리고 갯벌에서
못 나올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안산작업을 통하여 이전보다도 더 바다와 가까워진 것 같고, 이때 경험한 모든 추억들이
후에 보람되고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