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힐링

입력 2025년08월19일 11시19분 박정현 조회수 377

숲의 숨결

숲의 힐링

(권곡眷榖) 박정현

저녁 숲가 나팔꽃 입술 위에
이슬 한 방울 내려앉고,
풀벌레 노래는 흥겨운 합창이 되어
별빛 속으로 번져간다.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을 견디며
덧없이 피어나는 꽃들,
그 숨결이 바람 따라 흔들린다.

깊은 산 바위틈에서 흐르는 물은
몸의 먼지를 씻어내듯
내 안의 독까지 맑게 풀어내고,
자연은 고요히 숨 쉬며 나를 안아준다.

그와 함께 내 몸과 마음도 정화되어
에메랄드빛 파도처럼 출렁이고,
녹음 짙은 숲길은 향기롭게 숨결을 전한다.

멀리서 은은히 번져오는 뻐꾸기 소리,
그 울림 속에서 나는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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