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청도 가보셨나요?
분바위 해안의 비밀
10억년 전 신비의 지질여행(Geotrail)
소청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먼 섬이다. 남한 최서북단 3개 섬인 소청도, 대청도 및 백령도는 경관이 아름다울 뿐 아니라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소중하고 신비스러운 섬들이다.
소청도에는 거대한 백색해안절벽인 소위 '분바위 해안'이 유명하다. 분바위는 그 색이 하얗기 때문에 마치 바위에 분을 바른 것 같다 하여 분바위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달밤에는 바다에서 바라보았을 때 마치 흰색의 긴 띠가 섬을 둘러싸고 있는 것 같다 하여 '월띠'라고도 불린다.
분바위와 월띠는 10억년-5억4천만년 전인 신원생대에 생성된 석회암들이 높은 온도로 구워지고 높은 압력으로 뭉쳐서 대리암으로 변하여 만들어진 지질명소이다. 과거 지구의 따뜻한 바다에서 번식한 산호와 같은 생물들의 시체가 쌓여 만들어진 석회암이 고온고압의 환경에서 변성작용을 하여 만들어진 대리암이라 한다.
이 분바위층 사이사이에는 마치 굴껍데기처럼 생긴 암석층이 존재하는데, 이 암석층은 과거 지질시대에 활동한 남조류 박테리아들의 흔적이 굳어져 만들어진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화석으로,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남한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 화석을 '굴딱지 돌'이라 불렀으며 천연기념물 제 508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 분바위해안에는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 이외에도 무지개색줄무늬바위, 입석바위, 코키리바위 등 기암괴석도 많다.(글,사진/임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