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노트
어느 날 지인에게서 사진 몇 장을 소개받았다.
사진 속 풍경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체코, 남모라비아로 떠났다
그곳은 비옥하고 풍요로운 땅이었다
근대 선교역사에 100년 동안 매일 24시간씩 무릎을 꿇었던
모라비안 교도의 기도가 평화로운 대지를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많은 시간 동안 카메라를 둘러메고 여러 곳을 다녔지만
체코는 특별했다
선과 색과 패턴이 주는 조화를 뛰어넘어 300m 화각에 알맞은
특이한 풍광의 이미지는 잊을 수 없다
봄에는 땅이 넉넉해서인지 곳곳에 갈색의 휴경지가 있다
비에 촉촉해진 까만 흙과 녹색의 밀밭,
군데군데 노란 유채꽃이 색감을 자랑한다
가을엔 평범한 옥수수밭도 추수가 끝나면
트랙터가 지난 자리로 멋진 궤적을 만들어 낸다
더구나 수확을 기다리며
온몸을 까맣게 태우는 해바라기 밭도 패턴 속에 있다
그래서 13차례나 모라비아에 갔다
풍광은 매번 달랐지만 언덕과 언덕이 만나는
선과 색과 면의 평화로움은 같았다
그 중에서도 군더더기를 뺀 단순화된 패턴을 찾아
구릉을 몇 번이나 넘었던가!
그리고 체코의 들판은 나에게 말해주었다
‘이렇게 찍으라고’
14년의 내 사진 작업 방향을 정립해준
체코의 들녘이 사랑스럽다
그 땅은 나의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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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중호 프로필 ]
작품집
2013년 ““PEACE”” 발간
개인전
2013년 PEACE를 찾아서(서울, 갤러리나우)
2015년 PEACE를 찾아서2 (서울, 갤러리나우)
초대전
2014년 비엔나 초대전(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단체전
2013년 KIAF(한국국제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2013년 One Room One Photo전 (서울, 갤러리나우)
2014년 대한민국 국제포토 페스티벌(서울, 예술의전당)
작품소장
2013년 주한체코대사관
2013년 전곡 박물관
2015년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