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가본 흑산도

칠락산 등산 4.2km, 약 3시간
뉴스일자: 2020년05월25일 07시19분


다시 가본 흑산도
칠락산 등산 4.2km, 약 3시간
정상에 서면 흑산도 앞바다 한 눈에 보여
 
흑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약 97km 떨어져 있으며 면적 19.7㎢, 인구 2천200여 명(흑산면 전체 4,800여 명), 해안선 길이 41.8㎞이다. 홍도, 다물도, 대둔도, 영산도 등과 함께 흑산군도를 이룬다. 흑산도, 즉 '검은 섬'이란 이름은 상록활엽수가 95%를 차지하는 수림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이 중 제일은 동백나무(22%)이며, 후박나무, 나도밤나무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목포에서 여객선을 타면 중간에 도초도·비금도를 거쳐 2시간 만에 흑산도에 도착한다. 오랫만이다. 필자의 경우 흑산도는 2006년 5월, 2013.6월 방문에 이어 이번 2020.5월 방문이 세번째다. 이번에도 홍도 여행 후 돌아오는 길에 흑산도에 들렀다. 필자는 흑산도에 도착하자 마자 먼저 칠락산 등산에 나섰다. 지난 두 번 방문에서는 등산은 하지않고 주요관광지 일주 만 했기 때문이다.


흑산도에서 가장 높은 산은 문암산(405m)이며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는 깃대봉(382m)이다. 칠락산은 272m, 상라산은 230m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닌데 산행하기 어렵지않고 조망이 좋아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특히 칠락산은 여객선터미널에서 가깝고 오르기가 쉬워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산행코스이다.


칠락산 코스에서 제일 짧은 일주코스의 경우 샘골-칠락산 정상-반달봉삼거리-면사무소 코스이다.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선착장 뒤편으로 종합복지회관이 보이는 도로를 따라 17분 정도 걸으면 등산로 입구를 만난다. 목조데크계단을 오르면 완만한 오르막숲길이 시작되며 원시림처럼 숲이 우거진 구간을 지나 40분 정도 가면 전망바위능선에 오른다. 흑산도 예리항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20분 만 더 가면 칠락산 정상(272m)이다.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정상에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며, 예리항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상에서 약 1시간 정도 직진하면 반달봉삼거리를 만나며, 삼거리에서 우측 면사무소 방향으로 50분 정도 내려가면 면사무소 뒤 날머리에 이른다. 진리 면사무소 등산로 입구에서 산행을 종료한다. 면사무소에서 선착장까지 도보시간은 15~20분정도 소요된다. 이 코스 이외에도 샘골-칠락산-반달봉-상라산-12구비길-흑산항 코스는 약 7km, 4시간 정도 걸린다. 상라산 전망대에서 선착장까지는 1시간30분 정도 걸린다.


등산코스와는 별도로 흑산도에는 ‘진리해안길’이라고 부르는 둘레길 코스도 있다. 여객선터미널 앞에 ‘진리해안길’과 ‘진리안쪽길’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제 흑산도를 떠날 시간. 갑자기 2013년에 흑산도 여행을 함께 했던 이생진 시인(91)이 생각난다. 그의 시 중에 <저 세상>이라는 시도 새삼 떠오른다. 바다와 섬이 삶의 거의 전부(全部)인 우리나라의 대표적 섬 시인. 90세가 넘으신 원로시인인데도 지금도 1년에 몇번씩 섬여행을 다니신다. 그는 섬을 낙원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 낙원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으시길 빈다.(글,사진/임윤식)
저 세상에 가서도
바다에 가자
바다가 없으면
이 세상 다시 오자
이생진 시 <저 세상>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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