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작가의 아바타 사진전 열려

카메라로 상상과 꿈의 세계를 그려내는
뉴스일자: 2019년08월27일 11시24분

카메라로 상상과 꿈의 세계를 그려내는 김경수 작가의 아바타 사진전 열려

 

- 19일부터 한국카메라박물관에서 올해의 사진가 초대전 열려

- 디지털 카메라로 그려진 아바타의 상상여행

 

2019년 한국카메라박물관 올해의 사진가로 선정된 김경수 작가의 [아바타: 환상 꿈]이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오는 919일부터 1019일까지 한 달 동안 한국카메라박물관 사진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경수 작가는 자신이 꿈꾸는 꿈과 상상의 세계를 사진 속 아바타를 통해 풀어냈다. 그의 모든 작품은 카메라의 노출계에 의존하지 않고, 어두운 공간에서 오로지 감각에 의존하며 4색의 작은 조명으로 몇 분 동안 그려내는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17점의 신작을 포함하여 모두 30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어릴 적부터 꿈이 많았던 작가는 아바타라는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동과 전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아바타는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이자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항상 새로운 방식의 작업으로 사진의 시각을 확장시켜나고 있는 김경수 작가의 아바타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구현될 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19 한국카메라박물관 올해의 사진가선정은 한국카메라박물관이 경기도와 과천시 2019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였다. 한국카메라박물관은 2000년 개관해 2007년 현재 위치한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8(막계동)에 신축 개관한 전문박물관이다. 3,000여점이 넘는 카메라와 6,000여점의 각종 렌즈 그리고 유리원판 필름, 초기 환등기, 사진인화장비, 각종 액세서리 등을 합하면 무려 15,000여점 넘는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한국카메라박물관 올해의 사진가 초대전

김경수 아바타: 환상 꿈사진전

 

전시제목 : 아바타: 환상 꿈 (Avatar: Fantasy Dream)

전시기간 : 2019. 09. 19() ~ 10. 19()

전시장소 : 한국카메라박물관 사진전시실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8)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4번 출구에서 20m / 전화 02-502-4123

오프닝 : 2019919일 오후 5

관람시간 : AM 10:00 ~ PM 6:00 (휴관일: 일요일, 월요일, 명절)

입장료 : 경로 4,000, 성인 5,000, 청소년 4,000, 어린이 3,000

 

***** 평론 *****

 

아바타: 상상과 사유의 포지션

김석원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연구교수)

 

아바타, 또 다른 사유의 가능성

 

어린 시절에 누구나 한번 즘 아바타(Avatar)에 대해서 꿈을 꾼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그런 이유는 나의 경우 게으름과도 관계가 있을 것 같다. 그 시절에 아침잠이 많은 나는 매일 아침 학교에 가기 위해서 일찍 일어 가는 것도 힘들었고, 숙제도 하기 싫었다. 이런 생각은 중, 고등학교 때로 이어지고 특히, 군대 생활의 경우 힘들고 괴로울 때는 나를 대신하는 누군가가 필요했었다. 정신분석에서 나를 대신하는 것을 적용한다면 더블(도플갱어, 분신) 정도가 해당할 것이다.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더블의 기능을 <모래 사나이>는 코펠리우스와 스팔란차니 교수를 분신이라는 개념으로 동일화한다. 분신의 또 다른 작용은 올림피아와 나타나엘 자신의 억압된 잠재의식이 그 자신의 눈앞에 사람의 모습으로 분리되어 나타난 분신이기도 하다. 이처럼 이중적인 의식은 자아에서 분신의 심리적인 작용으로 발생한다. 반면에 르네지라르(René Girard)의 미메시스적 폭력을 일으키는 더블은 좀 다르다. 이것은 폭력과도 연관된다. 작가가 아바타에 관심을 둔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유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데, 게임 속에서는 현실 세계에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용기도 낼 수 있고, 강적을 꺾고 굴복시킬 수도 있으며, 세계를 평정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빠지는 속성은 게임이 지닌 특이점 때문이다. 특이점은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만 익명성이 보장되며,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욕망과 폭력을 해소하는 역할을 통해서 주이상스(jouissance)를 체감하기 때문이다. 게임은 인간의 폭력성을 높인다는 주장과 게임은 폭력 원인이 아니라는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게임이 폭력성을 높이는가에 관해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연구 결과의 상반된 대립으로 학계에서도 뚜렷한 합의가 없는 실정이다. 프로이트는 게임이 공격성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뜻을 표명했다. 즉 폭력성이 인간의 본능이고, 쌓인 폭력성은 분출해 카타르시스(catharsis)를 느껴야 해소된다고 보았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계승한 현대의 카타르시스 이론도 공격성의 배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며, 더 나아가 폭력적인 것을 간접 경험해도 공격성을 배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폭력적 게임은 오히려 감정적 독소인 폭력성을 배출시키는 기능을 하는 셈이다. 작가의 사진에 등장하는 아바타는 이처럼 상상 속의 또 다른 나인 아바타로 투사(projection)되는데, 일차적인 작용인 물리적 폭력을 표현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평소에 타인에게 말하기 힘든 감정의 작용으로 작가와 아바타를 통해서 무언가 색다르고 흥미로운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구체적으로는 어두운 폐허 속 공간에서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미세한 작용, 문 앞에서 투명하게 빛나는 어떤 미지의 여성 생명체/아바타같은 것이다. 이것은 분신/아바타에게 어떤 신호, 소식을 알리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이 상황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불쑥 방문한 현상을 연출한 것으로 보이며, 창문에서 반짝거렸던 빛의 작용이 시각적으로 구체화 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두 개의 공간에서 자신의 경험과 흔적(index)을 사진을 통해 창조적으로 표출함으로써 그 공간은 또 다른 사유의 가능성을 가지며, 이러한 공간 속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한다.

 

사진, 자성과 대타성의 변화

사진속의 나의 아바타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 갈 수 없는 곳을 구분하지 않고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내 마음속 깊은 그 곳 까지도 아바타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다.”

- 김경수 작가의 작업노트 중에서

 

장 피에르 주네(Jean-Pierre Jeunet) 감독의 <아멜리에(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는 어른이 된 후에 아멜리에가 어렸을 때 느꼈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건강 때문에 여행 다니는 것을 삼가 했었던 사실을 안타까워했고, 아버지가 아끼는 빨간 색 고깔모자를 쓴 난쟁이 인형을 아버지 몰래 훔쳐서 자신의 친구인 스튜어디스에게 부탁한다. 부탁한 내용은 외국에 나가면 그 지역의 풍경을 인형과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서 아멜리에의 아버지에게 계속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인형이 없어진 사실에 대해서도 궁금해 했지만, 인형이 어떻게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이 찍혀져서 자신에게 발송된 것에 더 궁금해 했다. 그것은 모스크바에서 앙코르와트 사원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를 다니며 찍은 사진들이었다. 이 사건은 그녀의 아버지에게 자극을 주어 홀로 짐을 꾸리고 여행을 떠나게 만든다. 아멜리에를 김경수 작가와 비교해보면 이렇다. 아멜리에는 난쟁이 인형이 아버지 대신 세계 여행을 하고, 그런 영향 때문에 아버지가 여행을 가게 됐다면, 작가의 경우는 자신의 분신/아바타을 통해서 여행한다. 작가에게 여행은 영화 아멜리에처럼 현실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에게 분신/아바타는 상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분신/아바타는 작가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세계를 표현하기도 하는데,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세계를 시각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오직 예술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생각해 볼 것은 김경수 작가의 존재는 어느 곳에 위치하는가에 있다. 존재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진다. 나의 행동을 통한 현존과 현존을 통해 달라진 나의 존재가 있다. 존재의 구성 요소는 과거에서 있었던 경험을 근거로 구축되며, 그 과정에서 '자성(selfness: 나는 나)''대타성(for otherness: 타인과의 관계)'이 발생하고 그 결과는 지금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기억이 안 나는데, 단지 기억이 안 난다고 해서 자신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작가는 분신/아바타를 통해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 것은 무의식에 감춰진 존재의 특성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작가가 방안에서 노트북을 열고 글을 쓸 때 분신/아바타가 옆에서 무언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 거울 속의 여성 아바타와 남성 아바타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성은 둘 사이의 어떤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듯하다. 이런 상황을 알리는 것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서 감정을 추스르고 재구성을 할 수 있는 변곡점(point of inflection)’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변곡점의 중심에는 김경수 작가의 현존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현존은 무엇이라고 단정하기 힘들다. 그 이유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금 김경수 작가의 현존은 과거의 존재와는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 그것은 현재 작가는 사진기라는 매개를 통해서 '자성(selfness)''대타성(for otherness)'의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경수는 사진을 통해 자기 내면을 성찰하고 명징하게 드러내는 특이한 자질이 돋보이는 작가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부단히 자신의 내면을 끌어안고 분신/아바타에 정신과 감정을 섬세하게 부여한다. 이처럼 그의 사진은 시간과 공간, 현실과 가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환영의 힘이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동안 자신이 선택한 방법을 매개로 자신의 내부와 만나고 삶을 성찰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완성하고 그 세계로 관객을 불러서 소통과 교감을 시도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 작가노트 *****

 

아바타

 

김경수

 

어릴 적부터 꿈이 많았다. 손에 든 작은 군인 피규어 하나를 가지고도 가상의 공간에서 무수히 많은 적들을 물리치며 온갖 상상의 나래를 펴곤 했다. 장난감이 없이도 머릿속에서 새로운 군인과 전함을 만들어 시퍼런 바다를 누비며 적들과 싸울 수 있었다. 성인이 되어 사회에 진출해서도 힘든 일이 생길 때 마다 의자에 기대어 멍하니 앉아 있자면 순간 어떤 상상의 세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우주전함의 모습이 떠오르고 일단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면 어느 듯 나는 우주전함을 타고 이름 모를 은하계를 비행하곤 한다. 예나 지금이나 마음속 한편에선 현실세계를 떠나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존재하는 것 같다.

 

아바타라는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동과 전율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동안 내가 꿈꾸어왔던 모든 것이 아바타라는 단어 하나로 정리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릴 적 좋아했던 작은 피규어나 상상 속의 전함, 우주선 그리고 상상 속의 또 다른 나가 모두 나의 아바타였던 것이다. 아바타는 힌두교에서 지상 세계로 강림한 신의 육체적 형태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최근에는 사이버 공간에서 사용자의 역할을 대신하는 캐릭터를 의미한다. 내가 유독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게임 속에서는 현실세계에서 엄두도 내지 못했던 용기도 낼 수 있고, 강적을 꺾고 굴복시킬 수도 있으며, 세계를 평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뒤늦게 사진기를 손에 들었을 때 사진은 나에게 새로운 상상의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사진기는 분명 렌즈 앞의 피사체를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장치이지만 사진기를 통해 만들어진 사진이 항상 현실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사진기를 통해서도 얼마든지 내가 꿈꾸는 상상의 세계를 구현할 수 있었다. 무대설치와 라이트 페인팅, 다중노출을 통해 만들어지는 사진은 그동안 내가 꿈꾸어왔던 상상의 세계를 현실에서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사진속의 나의 아바타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 갈 수 없는 곳을 구분하지 않고 자유로이 여행할 수 있었다. 심지어 내 마음속 깊은 그 곳 까지도 아바타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다. 내가 만든 또 다른 나는 사진기라는 차원이동 장치를 타고 다른 세상으로 자유로이 다닐 수 있는 것이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모비어스가 네오에게 빨간약을 먹으면 당신이 현실이라고 생각하는 가상현실에서 벗어나 진짜 삶을 살 수 있고, 파란약을 먹으면 아무런 고민 없이 가상현실에 남을 수 있다.”라고 했다. 지금의 나라면 네오처럼 빨간약을 선택할 수 있을까?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작가프로필 *****

 

김경수 (金炅秀 / Kim, Kyoungsoo)

 

주요 개인전

2019 아바타: 환상 꿈(Avatar: Fantasy Dream)한국카메라박물관 (과천)

2019 아바타(Avatar)갤러리 나우 (서울)

2017 꼭두각시(Marionette)갤러리 이즈 (서울)

2015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주요 그룹전

2019 기억의 향기인사아트센터 (서울)

2018 3회 중국연변국제사진문화제연변정부청사 (중국)

2018 몽테 소사이어티: 오늘을 그리다백학미술관 (광주)

2018 3PASA FESTIVAL 젊은 시각수원미술전시관 (수원)

2018 18회 핑야오국제사진축전핑야오 고성 (중국)

2018 2018 아시아프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

2018 2018 피렌체국제사진전Galleria Mentana (이탈리아)

2018 선의 판타지경인미술관 (서울)

2018 꿈과 마주치다갤러리 일호 (서울)

2017 72017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 엑스포아트갤러리 (여수)

2017 4회 현대사진공모 선정작품전갤러리 인덱스 (서울)

2017 2017 ART MORA OPENCALL EXHIBITIONART MORA NJ (미국)

2017 사진의 반란 -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2017 디 파밀리아(De familia)경인미술관 (서울)

2016 동강국제사진제 Growing Up IV영월문화예술회관 (영월)

2016 빛 그리고 색의 울림한벽원미술관 (서울)

2015 2015 핑야오국제사진축전 - 한국현대사진가 77색 특별전핑야오 고성 (중국)

2015 Photo & Art Composition 2015한벽원미술관 (서울)

2015 광화문 르네상스 조선일보 미술관 (서울)

2014 사진, 날개를 달다 -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한가람디자인미술관 (서울)

2014 3회 대한민국 사진축전부스전, 코엑스 (서울)

2014 쑹좡아트전베이징 갤러리갤럭시 (중국)

2013 낯선 일상의 시선갤러리 이즈 (서울)

 

 

수상

2019 한국카메라박물관, 올해의 사진가 선정

2019 Honorable Mention, MonoVisions Photography Awards 2019, London

2018 9회 갤러리 나우 작가상(NoW Advance Exhibition)

2018 Honorable Mention, Moscow International Foto Awards

2018 Honorable Mention, IPOTY(2017 올해의 국제사진가), London

2017 4회 대한민국국제포토페스티벌 우수작가상

 

 

연락처

E-mail : kskimpc@chol.com

Homepage : https://www.chirolab.com

Blog : http://chemiology.blog.me

Facebook : http://www.facebook.com/chemiology

 

***** 사진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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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뉴스클리핑은 http://koreaarttv.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