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마지막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선두 두산을 꺾었다.
인천도시공사는 26일 오후 4시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제5매치 데이 경기에서 두산을 25-24로 이겼다.
대한핸드볼연맹-사진제공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한 두산은 13승 2패(승점 26점)로 여전히 선두를 굳건히 지켰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한 인천도시공사는 7승 1무 7패(승점 15점)로 4위를 유지했다.
전반 초반부터 팽팽했다. 골을 주고받음은 물론이고, 골키퍼의 선방까지 맞대결을 벌였다. 수비가 좋은 팀들답게 쉽게 슛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다. 1골씩 주고받으며 15분까지 6-6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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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강한 몸싸움을 뚫고 강전구와 김연빈이 초반 흐름을 주도했고, 인천도시공사는 고르게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이 블록슛으로 기회를 잡아 연속 골을 넣으면서 8-6, 2골 차로 달아났다.
고봉현과 하무경이 연달아 2분간 퇴장당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두산이 공격에서 성공해 리드를 내주지 않으면서 위기에 강한 두산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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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골키퍼의 선방으로 두산이 12-9, 3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이성민의 2분간 퇴장으로 인천도시공사가 12-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인천도시공사도 박영준과 박주니가 동시에 2분간 퇴장당하면서 두산이 2골을 연달아 넣어 14-11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치열했던 몸싸움 때문에 전반에만 양 팀이 나란히 각각 4번씩 2분간 퇴장이 나왔다.
후반 초반에 두산이 김신학 골키퍼의 선방으로 16-11,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전영재의 2분간 퇴장에도 불구하고 두산이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인천도시공사의 실책으로 18-12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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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가 헐거워진 수비를 조이면서 두산의 실책이 나오자, 후반에 투입된 윤시열과 심재복의 연속 골로 18-16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1골씩 주고받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안준기 골키퍼의 선방을 이요셉이 골로 연결하면서 인천도시공사가 23-22, 1골 차로 추격했다. 이후 공방전을 벌이며 6분 동안 양 팀이 골을 넣지 못하고 1골 차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에 두산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서 인천도시공사 이요셉과 정진호가 빠르게 연속 골을 넣으면서 25-24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강전구의 마지막 슛을 안준기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인천도시공사가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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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는 윤시열이 5골, 이요셉과 김진영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안준기 골키퍼가 마지막 슛을 비롯해 10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김연빈이 8골, 강전구와 이한솔이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욱 골키퍼가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4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된 인천도시공사 이요셉은 "두산 수비가 좀 헐거워서 전반부터 질 것 같지 않은 생각을 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 마지막 동점 골 상황에서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계속 올라갈 수 있으면 좋겠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 줘서 이긴 거 같고, 앞으로도 많은 승리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사진방송=장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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