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예술은?
대지미술작가, 존 포맨(Jon Foreman)
출처: https://sculpttheworld.smugmug.com/browse/
요즈음 세계적인 시류는 소멸의 예술이 대세다.
영국의 어느 작가는 길거리의 껌 딱지에 그림을 그린다.
떼누드로 유명한 사진작가 미국의 스펜스 튜닉은 도시를 누드로 도배를 해버린다. 그의 모델은 최대 6만 명까지 동원된다. 사진작가 이정록은 펜라이팅으로 이미지를 만들고 이명호 작가는 거대한 나무 뒤에 크레인과 20여명의 스태프를 동원하여 거대한 천을 쳐서 이미지를 만든다. 사진작가 김가중도 페인트나 밀가루 혹은 물 폭탄을 퍼부어 순간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이런 작품들의 공통분모는 회화나 조각처럼 그 결과물이 그대로 남아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러한 예술형식이 시대를 반영한데는 아마도 사진과 영상의 발달에 의해서 파생된 것이라고 본다. 실제 그 창작물은 소멸되고 없지만 그 흔적인 영상이나 사진은 영원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랜드아티스트란 닉네임의 존 포맨은 드넓은 대지에 같은 형태와 색감의 돌이나 나뭇잎 등을 모아 그곳으로 문양을 만들어 낸다. 그것들은 곧 없어지고 만다. 하진만 사진으로 남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글 김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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