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 ENM / 아우라픽처스
뜨거운 입소문과 함께 11월 극장가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소년들'이 프로파일러 표창원,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한 GV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1/1(수)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소년들' 메가토크 GV는 표창원 프로파일러의 진행 아래 정지영 감독, 설경구, 허성태가 참석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라며 '소년들'이 주는 묵직한 울림에 감명을 받은 표창원 프로파일러는 “우리 사회를 더 나은 사회로 만들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라는 정지영 감독의 설명에 깊이 공감했다.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맡은 설경구는 “'황준철'을 통해 실제 사건을 좀 더 들여다 봐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또 다른 비슷한 류의 영화, 사건들을 찾아보면 이전과는 다른 마음이 들 것이다.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조금 나아지게 하는 역할을 하지 않나”라며 진정성 가득한 소감을 전했다.
‘황준철’을 끝까지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로 분한 허성태는 “‘박정규’ 역시 ‘황준철’을 만난 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는 분석과 함께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의감과 책임감을 가진 ‘황준철’과 ‘박정규’ 같은 형사가 있어야 사회의 정의가 올바르게 설 수 있다. 관객분들도 올바른 가치관을 지켜주길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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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11/6(월)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된 '소년들' 스페셜 GV는 주성철 편집장의 진행 아래 정지영 감독과 설경구, 박준영 변호사가 참석했다.
정지영 감독은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힘있게 끌고 갈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황준철’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라며 실제 사건의 재심을 담당했던 박준영 변호사가 아닌 약촌오거리 사건의 진범을 검거한 황상만 반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소년들'의 주인공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박준영 변호사는 “재심부터 국가배상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준 사건이다. 그런 분들이 많이 부각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며 의견을 보탰다. 또한 “영화를 보는 동안 예전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 사건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이 영화 속에서는 바람대로 정리되는 걸 보면서 문화와 예술은 진실을 표현해주는 힘이 있구나를 느꼈다”며 '소년들'이 지닌 사회적 의미를 들여다보았다.
정지영 감독은 “감독으로서 실화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 때 가장 두려운 건 실제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것. '소년들'은 시사회 이후 실제 소년들 중 한 친구가 감사하다며 꽃다발을 보내와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해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설경구 역시 “실화 모티브의 영화를 촬영한 뒤 실제 피해자와 유족들을 만나면 항상 많이들 우셨는데 이번에는 저를 보며 웃어주셨다. 그 웃음이 머리에 오래 남아있다”며 가슴 벅찬 소회를 밝혔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건 실화극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