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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은혜
어버이날에
등록날짜 [ 2023년05월08일 10시56분 ]
어머니 은혜

(권곡 眷榖) 박정현

허리띠 졸라매고 오직 자식 위해 살아오신 기나긴 세월 깊은 밤이슬 내린 초가삼간에 호롱 불 켜고 뒤뜰 장독대에 정화수 떠 놓고 군대 간 자식 무사 귀환을 빌던 우리 어머니

당신은 못 입고 찢어진 고무신 지어 신으시고 배고파도 자식 배불리 먹이고 싶어 하던 우리 어머니

오매불망 걱정 자식 잘 되기만 빌고 빌던 지극 정성 기도하신 천사 같은 우리 어머니

흘러 버린 세월 속에 곱디곱던 그 얼굴엔 검버섯에 굵은 주름 늘어만가고 가물가물 정신마저 흐려지신 가여우신 우리 어머니

하 해 같은 어머니의 그 은혜 무엇으로 보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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