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포스터 제공 : 스튜디오 그레인풀
갑작스레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에 학교와 가정을 대신해 마을의 아이들과 어른들을 지켜준 마을 방과후 교사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영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가 새해 1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보도스틸 16종을 공개했다.
영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 스틸 공개 제공 : 스튜디오 그레인풀
학교를 포함한 공적 영역의 교육과 돌봄 기관들이 방역을 이유로 문을 닫았을 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학교와 가정을 대신해서 아이들을 지켜준 마을 방과후 교사들이 있었다. 이들의 보이지 않는 돌봄 노동 덕분에 ‘코로나19’라는 사회적 재난 속에서도 아이들은 웃고 놀고 배우고 자랐다. 특정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에서 서로에게 배우는 하루하루를 만나보자.공개된 보도스틸 16종은 25년차 공동체 마을방과후인 ‘도토리 마을 방과후’에서 코로나19 기간 일상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교사들과 그 돌봄 아래에서 놀고, 배우고, 성장하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오솔길, 자두, 분홍이, 논두렁 4명의 교사는 갑작스레 닥친 코로나19 팬데믹에 문을 닫은 학교와 일하러 나가는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의 일상을 지켜주기 위해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을방과후의 문을 연다. 교사들은 코로나 기간 내내 긴 회의를 이어가며 아이들의 일상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코로나로 일상이 무너져가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교사들의 마음이 회의 장면에 고스란히 투영되어 보여진다.
일상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이, 당연한 보통의 날들이 아니라 많은 이들의 보이지 않는 돌봄 노동에 빚지고 있는 결과임을 일깨워준다. 때문에 보도 스틸에 담긴 아이들의 웃음 가득한 일상이 얼마나 눈부시고 감사한 장면인지 깨닫게 되고, 지금 여기 우리의 일상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우리의 무탈한 일상도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돌봄 노동으로 유지되고 있다. 마을 방과후 선생님들을 통해 저임금과 고용불안 속에서 저평가되었던 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 개선을 촉구하는 영화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의 보도 스틸은 그렇게 반어법으로 질문을 던진다.
돌봄’과 ‘교육’ 사이, 마을의 아이들을 지키는 아름다운 파수꾼 이야기 <나는 마을 방과후 교사입니다>는 새해 1월 12일 극장 개봉을 앞두고 새로운 소재의 영화를 기다리는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한국사진방송 이상미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