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평택 국제사진축전 ‘바깥’ 포트폴리오 리뷰2. 김효정 작가 ‘회색의 바다’
2022년 10월14일부터 11월3일까지 평택시 평택호 예술관 일원에서 열리는 ‘2022년 평택 국제사진축전 ‘바깥’ 展 포트폴리오 리뷰 부문 우수작가 작품 연재를 시작합니다.
포트폴리오 리뷰 우수작가로 김효정 배정옥 장성숙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문의: 010-5477-6656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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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의 바다
회색은 흑과 백의 중간이다. 이쪽도 저쪽도 아닌 모호함이다.
나의 마음을 담아 준 바다는 깨달음 까지 주었지만 내게는 여전히
걷히지 않는 안개 같은 번민이 자리 잡고 있다.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들어도 넘어야 하는 시련이 있다 .
나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힘든 일상 속에 주말이면 근처 섬을 찾으며 촬영하는 게 내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섬 촬영의 시작이다.
그러던 중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 찍어 둔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나의 모습들이 내 사진 곳곳에 숨어 있었다.
섬의 사진이 아닌 내 상실의 기억으로
이번 포트폴리오는 작년 개인전에서 적당히 타협했던 풍경사진류를 정리하고 .
나의 느낌에 집중하며 섬세하게 느끼고 표현하려 하였다.
해 그림자조차 짊어지질 못하는 앙상한 나무,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방향을 알 수 없는 구름의 반영은 상처 난 자아의 은유적 표현이다.
이번에는 시선을 좀 넓혀 바다의 흐름에 내마음을 담아본다.
밀물과 썰물로 감추었다 드러나기를 반복하는 노 둑길, 부족하면 차오르고 넘치면
내어 주길 반복하며 결국은 하나가 되는 바다를 보면서 또다른 깨달음을
얻는 계기를 마련한다.
상실의 마음도 내 안의 존재하는 마음의 한 조각 일 뿐이라고
다시 그 자리에 ….
내 마음은 항상 도돌이표처럼 되풀이 된다
번민과 안심으로 명확히 구분할 수 없는 회색의 바다처럼 .
김효정
사진 이력
교육
평택예술대학 2년 수료
중앙대학교 사진과 학점운영제 수강
전시
2014년 수림문화재단 도시이야기 초대전
2015년 경기도 향토작가 초대전
2020년 평택 바깥전
2021년 개인전 (수원아트스페이스)
2021년 그룹전(수원미술관)
수상
2015년 경기도 향토작가 선정
2013년 부일사진공모전 특선
2014년 수림문화재단 도시이야기 작가 선정
2012년 태백공모전 금상
2011년 김포사진공모전금상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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