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성 사진전 ‘밀재’ 파킨슨행복쉼터
정우성 개인전
‘밀재’ 밀재에서 본 새벽풍경
파킨슨행복쉼터(광주광역시 광산구)
2022.01.12.~01.26
초대의 글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주는 것이 좋아 취미로 삼은 지 반세기가 되어가니 꽤 오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상 사진을 찍다가 대학에서 연구현장사진, 국내외의 여행사진과 풍경사진 그리고 수중사진과 스튜디오사진까지 다양한 사진 경험을 하였지만 아직 제 사진을 보여주는 기회를 갖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에 행복쉼터에서 파킨슨병 환우들의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전시를 기획하면서 밀재에서 촬영한 사진도 전시를 하면 행복쉼터를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개인전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밀재는 전남 함평군 해보면에서 영광으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고개입니다. 밀재와 그 뒷산에서 내려다 보는 동녘 평원의 새벽 풍경은 신비한 형상의 용진산과 아스라이 보이는 무등산 그리고 안개가 함께 어우러진 일출이 만들어 내는 몽환적인 풍경으로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일본생활을 하다 귀국한 해부터 이 밀재에서 본 풍경을 촬영했는데 자연이 주는 감성을 담은 작품을 보정에서 프린팅 작업까지 직접해서 이번 첫 사진전에서 선보입니다.
저의 첫 개인전은 파킨슨병 환우들의 재활과 교류를 위해 설립된 파킨슨 행복쉼터를 후원하기 위해 여는 것으로서 모든 수익금은 기부할 것입니다. 이 전시회가 파킨슨병 환우들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전시기간에 대한까지 끼어 있는 추운 겨울날이지만 시간을 내시어 행복쉼터로 오시면 따뜻한 차와 함께 밀재에서 본 몽환적인 새벽풍경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가 정 우성
약력
정우성 [Jung WooSung]
1959年生
광주공업고등학교 졸
조선대학교 공과대학 졸
전남대학교 대학원 공학석사
목포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現 가나토건 대표이사
現 파킨슨행복쉼터 이사
現 광주로하이RC 회원
일시: 2022.01.12.~26
장소: 파킨슨행복쉼터 (광주광역시 광산구 어등대로459번길64. OPEN.10:30-17:00)
연락처 010-2102-3871
[파킨슨행복쉼터는?]
광주광역시l 광산구에 파킨슨행복쉼터라는 곳이 있습니다.
파킨슨병환우들이 서로 모여 재활운동도 하고 정보교류도 하는 곳인데 정부의 지원 없이 순수하게 민간이 건립하고 운영하는 곳입니다. 기부금으로만 운영되는 곳이지요.
저희 회사가 이곳에 건물을 지어 무상임대를 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년 기부도 하고 있지요. 매년 1억5천만원이상의 운영비는 기부금을 통하여 조달되고 있는데 저희 회사와 문장건설, 하나건설 등 광주광역시에 있는 건설회사에서 주로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개인전은 이곳을 후원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수익금은 모두 기부하게되는데 작품을 구입하는 분이 있다면 그 구입금액의 대부분을 구입자의 이름으로 기부하려고 합니다.
[밀재 촬영 소고]
밀재에서 본 새벽 풍경은 안개와 어둠, 그리고 황금빛 일출이 함께 어우러진 신비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태양이 지평선 아래에 침잠해 있는 차가운 푸른기가 가득한 불루아워때 셔터를 누르기 시작하여 여명의 빛에서 나오는 오렌지 빛 하늘과 어우러진 풍경에 단 1초도 시선을 거둘수 없어 새로운 화각을 찾아 셔터를 누릅니다.
완만한 능선의 무등산 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면 황금빛 세상이 열립니다. 그리고서는 안개와 햇살이 만들어 낸 빗살무늬 그림자를 찍을 때까지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풍경에 감탄하고 기쁘면 기쁨의 탄성을, 아쉬우면 아쉬움의 탄식을 내며 촬영을 합니다.
밀재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일출을 전후하여 각각 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이동시간까지 생각하면 일출 두 시간 전에 집을 나서야 합니다. 한 시간을 차로 이동하고 산을 오르면 대략 일출 한 시간전인데 빠르게 촬영준비를 하고 바로 야경부터 찍기 시작합니다. 가장 중요한 촬영시간은 일출 30분 전후의 한 시간 정도로서 이때는 무척 긴장된 상태로 사진을 찍게 됩니다.
밀재의 풍경 사진은 9월의 이른 가을에는 6시에 해가 뜨니 5시에서 7시까지, 늦게 해가뜨는 10월의 늦가을에는 6시에서 8시까지가 촬영시간입니다.
밀재에서 풍경을 찍으려면 풍경에 적합하다는 광각렌즈가 아닌 망원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촬영포인트에서 무등산 정상까지의 거리는 40km가 넘고, 가까이 보이는 용진산도 15km정도입니다. 광주시내의 아파트가 보이는 금호지구나 풍암지구까지가 27-30km 정도이니 최소 70-200mm 렌즈나 600mm 망원렌즈로 찍는 풍경사진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탓에 어쩔 수 없이 망원렌즈로 풍경을 찍는 사진가가 되어버렸습니다.
[정우성 사진의 특징은? ]
제 사진은 그림과 같다고 합니다. 한 폭의 동양화인 것 같이도하고 수채화나 유화같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촬영후의 후보정을 할 때 작가에 따라 주제를 강조하는데 있어서 선호하는 것과 보정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는 보정을 통하여 내가 보았던 아름다운 풍경을 더 선명하고 섬세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원래의 색감을 손상하지 않고 포토샵의 합성이나 레이어를 이용한 보정없이 자연스러운 풍경이 보여지도록 보정했습니다.
밀재의 풍경중에 황금빛 빛살그림자가 있습니다.
해가 뜬 직후부터 30분간을 골든아워라고하는데 때는 강한 붉은 햇살에 들녁이 황금빛으로 물들게 되고 낮게 떠오르며 비추는 햇살이 나무나 숲에 걸치면서 긴 그림자가 생깁니다. 이 때를 잘 찍으면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화각에 담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자는 잘 보이지 않고 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특히 정면에 해가 있는 역광일 때는 정말 실눈을 뜨고 잘 봐야 합니다.
아주 그림자가 약하기 때문에 보정을 통하여 강조를 해야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포기를 하거나 아주 힘이 없는 사진을 내 놓게 됩니다.
보정은 그림자를 강조하는 보정을 해야 합니다. 사진가는 보이는 대로 찍어서 보여줄 때는 강조되거나 부각된 사진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보정을 통하여 표현하는 방법을 참 다양합니다. 그것이 트리밍이 될 때가 있고 대비의 강조가 될 때도 있습니다. 또 컬러가 좋을 때가 있고 흑백으로 표현할 때가 좋을 때도 있습니다. 어느 특정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하여 그림 그리듯 터치하거나 픽셀 하나하나를 보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술적 영역에서는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고 평가할 수 는 없습니다. 잘 판단하여 선택하는 것이 공부이고 작가의 능력이 되는 것이며 작품의 특색이 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