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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보리 <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

갤러리 나우
등록날짜 [ 2021년10월16일 14시18분 ]

허보리 <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 갤러리 나우

 















 

장미 극장, 160x160cm, Oil on canvas, 2020-2021

 

허보리 Hur Boree <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

20211105() - 1130() (일요일 휴무)10am - 7pm

20211105() 5pm 7pm

갤러리 나우 -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216 (신사동 630-25)

02-725-2930 / gallerynow@hanmail.net

 

 

[전시서문]

 

꽃은 고대 이래로 인간의 삶과 밀착되어 수많은 애호가와 관찰자들의 시선을 끌며 작가들의 뮤즈로서 영원한 생명력을 부여받으며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해 왔다.

<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은 허보리가 최근에는 제주에 1년 살이를 하면서 꽃처럼 바람에도 흔들리고 향기에 취하기도 하면서 꽃을 관찰하고 함께 하며 붓질의 미끄러지는 속도감과 경쾌한 터치감으로 드러나는, 작가로서는 꽃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제작한 신작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허보리의 꽃은 바로 사람이다. 허보리의 꽃에는 그의 가족이 있고 그녀가 있다. 시들어가는 꽃에서는 할머니가 있고 허브 꽃에는 향기로운 여인이 있고, 풍성하고 화려한 꽃에는 어머니가 있다. 그 중에 잔잔하고 가녀린 그러나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꽃 속에는 자신의 모습도 담겨 있다. 그래서 작품의 제목도 <제주 조팝나무><신사동 목련><꽃집여자><뒤를 보는 여자들>...등 어딘가에서 만난 사람의 추억처럼 꽃을 사람으로 인식한 인물화를 그린다는 마음으로 그려진 그림들이다.

흔들리던 순간들, 식물들의 시선을 느끼던 날, 그들이 모여서 이루어낸 하모니, 그들이 모여 만들어낸 어떤 흐름들, 즉 사람들의 삶이 있고 찰나찰나의 시간과 영원의 시간들이 들어 있다. 허보리는 작업을 할 때 늘 음악과 함께 한다. 음악을 들으며 한 두시간은 꽃과 음악의 향연에 취해 그들과 하나가 되는 그 지점부터 붓질은 시작이 된다. 마치 어떤 곡을 악기 연주자가 연주를 하듯이 음악과 꽃에 심취한 상태에서 붓끝으로 연주하듯이 그리는 그림이다. 어느 순간은 춤을 추기도 하고 여기저기 터치감을 살리기도 한다.

 

허보리의 꽃은 작고 무심한듯한 붓질들이 모여 자신의 생각이 드러나듯이 뚜렷하고 아름다운 꽃의 형상성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마음에 스미는, 오감을 일깨우는, 그 미묘한 느낌으로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꽃이다. 작은 붓질들이 모여 드러나는 것은 뚜렷한 꽃의 형상적 재현이 아닌, 그만의 감성으로 해석된, 온몸에 스미는 꽃이다. 그래서 그의 꽃에는 그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애잔하고 함께 머물고 싶은 미묘한 metaphor가 있다.

허보리의 작품을 마주하고 있으면 미묘한 세계로 빠져드는 미로 게임과 같다. 그러다 어느 순간 전체가 보여지는 깨달음의 순간, 시점이 모여지는 순간의 쾌감을 경험하게 한다. 그렇게 자연에서 추출한 추상적 시선은 구상과 추상 사이에 묘하게 머물러 있다. 허보리의 꽃은 결과적으로 꽃의 형상성을 띠고 있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수많은 붓질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되는 묘한 시공간의 공감각적인 흐름을 내포하고 있다.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허보리는 2009생활의 발견이라는 주제의 작품과 패브릭을 소재로 한 설치작품, 2020년 발표했던 '꽃의 초상(Flower Portrait)' 에 이어 이번에 발표하는 신작들은 유화를 비롯한 수채, 과슈드로잉을 포함한 총 41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노트]

 

땅이 부르는 노래

Melody of Earth

 

식물과 사람

그간 나의 작품에는 고기 식물 계란 연필 촛불 장미 등 여러가지 사물이 등장한다. 그런 사물들을 통해 사람사는 이야기를 은유적으로 그려왔다. 최근 몇 년 전부터 식물과 사람에 대해 생각을 해왔는데 땅 위에 식물들이 와글와글 자라나는 그 모습들을 볼 때면 마치 출근길 사람들처럼 부지런해 보였던 것이다. 물을 빨아올리고 뜨거운 태양을 따르고 비바람을 견뎌내는 모습은 우리의 매일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또한 보도블럭을 들어올릴 만큼 무지막지한 힘을 자랑하다가도 찬바람에는 영락없이 이파리를 떨구는 식물들의 모습을 보면, 무엇이든 못할 게 없는 인간들의 능력과 그 반대로 생각보다 별거 아닌 것에 주저앉는 사람들의 모습이 교차하는 것이다. 식물과 인간 그 둘은 이렇게 너무 닮아 있다. 요즘 나는 제주에 살고 있는데 그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의 모습은 좀더 원초적이다. 꾸미지 않고 벌거벗었는데 더 자유한 얼굴들 이랄까. 뻗은 가지가 가지고 있는 선과 이파리의 반복적인 형태가 내뿜는 자유로운 풀의 모양새는 나에게 시각적 유희를 주기도 하고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춰주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요샛말로 풀멍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조형적으로 아름다운 몇 가지 컷을 사진으로 추출한 다음에 회화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그 풀더미들이 붓질과 색으로 남아있게 함으로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식물의 바라보는 순간을 기록해 보았다.

 

성공 이야기

아주 빼곡히 피어 있는 땅 위의 꽃들은 카페트같이 벌거벗은 붉은 땅을 가려주고 있는데 그 꽃을 전면에 내놓기 위하여 식물들의 메커니즘이 얼마나 바쁘게 돌아가는지를 생각했다. 이것은 어떤 한 사람의 성공 뒤에 감춰 있을 처절함을 상상케 하는데 그것이 식물이나 인간이나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가 싶어 가끔은 잘 살아내느라 애쓴 식물들에게 상을 주고 싶기도 했다. 극한의 상황에도 씩씩함을 잃지 않는 식물의 초상(Portrait)을 그리는 일은 내게 마치 한 인물의 인생을 그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지난봄 바닷가 옆 돌사이를 파고들어 우악스럽게 자리한 어떤 풀을 보았는데 사람으로 치면 꼭 식당일을 하여 삼남매를 성공적으로 키워낸 홀어머니 같았던 것이다. 이렇듯 이 땅 위에 재잘대는 여러가지 식물의 이야기는 악보없는 노래가 되어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허보리

 

[평론]

 

오랜 미술의 역사를 생각할 때, 익숙한 회화장르에서 익숙함을 앗아가는 능력은 값진 재능이다. 아무리 포스트모던이다, 미술사에 새로운 것은 더 이상 없다, 자 포자기한 듯 말해도 과거의 답습이나 심화만으로는 (대중의 사랑은 받을 수 있을 지 몰라도) 비평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작품이기는 힘들다. 허보리의 꽃그림들은 꽃을 주제로 삼고는 있지만 꽃그림이라 부르기에는 진화된 새로운 지점을 찾아 나선다. ‘능래역1’(2020)능래역2’(2020) 모두 지역명이 제목이지만 화면은 흐드 러지게라고 표현하는 것을 기다리는 듯한 꽃과 이파리들로 꽉 채워져 있다. 작가 의 붓질은 그러나 이들이 꽃-다움이나 줄기-스러움을 애써 인식하지 않는 것처럼 무심하거나 무던하다. 무엇보다 붓놀림의 속도감때문에 꽃그림 특유의 매만지는 듯한 애착이 배제되어 있어 상쾌하다. 굳이 꽃의 생물학적 조건이나 또는 인문학 적 상징, 그로 인한 감상적 영역에 접근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홀가분하면서, 내 감정의 자유를 허락하는 의미의 공백이 다행스럽게 느껴진다. 회화적으로는 원근 이 억제되고 공간에 대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색감 위주의 패턴이나 추상화과정 으로 단순화 될법도 한데, 화면을 종횡무진하게 달리고 뻗고 호흡하는 에너지의 기세 때문에 결국 흐드러지게핀 꽃그림임이 드러난다. 새롭게 발견된 꽃그림이 반갑다

평론가 정신영

[작품이미지]

 

미스터, 162x130cm, Oil on canvas, 2021

 

자화상_두가지 생각, 65x53cm, Oil on canvas, 2021

 

자화상_셀그, 60x50cm, Oil on canvas, 2021

 

그린 우먼, 145x112cm, Oil on canvas, 2021

 

시큼한 그림_유채, 53x45cm, Oil on canvas, 2021

 

보라잔디, 91x72cm, Oil on canvas, 2021

 

긴 얼굴들, 91x72cm, Oil on canvas, 2021

 

써니싸이드업, 91x72cm, Oil on canvas, 2021

 

굿잡 트로피 1, 91x72cm, Oil on canvas, 2021

 

장미밤, 31x41cm, Oil on canvas, 2020

허보리 / 보리 / HUR BOREE

1981년생

2006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원 서양화전공 졸업

2003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2021 Melody of Earth, 갤러리 나우, 서울

Love My Hero, 가나아트파크, 경기

2020 , , , 헬리오아트, 서울

2019 광화문 사냥꾼, 백희갤러리, 전주

2015 무장가장 武裝家長, SEUM ART SPACE, 서울

2014 마음의 포수 捕手, Pialux, 서울

2013 Hide And Seek 숨바꼭질, AK갤러리, 수원

2010 생활의 발견, 토포하우스, 서울

2009 Beyond Words, 갤러리영, 서울

 

단체전

2021 더현대 서울 Art Collection Theme 2, 더현대 서울, 서울

와야상생, 일산문화공간 Kki, 경기

아트크로스, 유진갤러리, 서울

예술의 향기로부터, , 정읍시립미술관, 전북

샐러리(celery)맨이 되고 싶은 샐러리(salary), 오산시립미술관, 경기

화론 Flora on Painting, 통인 화랑 , 서울

Green and Brown, 서지선 허보리 2인전, 아트스페이스 영, 서울

2020 Fear And Love, 아트스페이스 영, 서울

시선의 감정, 예술의 시간, 서울

Fantastic Reflection, Vista Walkerhill Seoul, 서울

ART+PLUS Vol.1, 영등포구민회관, 서울

HYPER SALON Vol.2, 유아트스페이스, 서울

2019 족쇄와 코뚜레, OCI미술관, 서울

유니온 아트페어, 에스팩토리, 서울

PINK FAÇADE, 도잉아트, 서울

ART PICNIC Part 1.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거제마리나, 강원/경상남도

나들이, 아스트페이스 얀앤홉, 서울

2018 빛의 파라다이스, 양평군립미술관, 경기도

미식가들의 만찬, 담빛예술창고, 전라남도

유니온 아트페어, 에스팩토리, 서울

NO WAR, 헬로우뮤지움, 서울

재미있는 상상 팝아트전, 내설악예술인촌 공공미술관, 강원

2017 UNIFICATION1, 복합문화공간 BAESAN warehouse, 서울

YMCA+YWCA, 갤러리 이마주, 서울

청춘열전: 한 여름 밤의 꿈, 제부도아트파크 JAP, 경기도

유니온아트페어 2017, 인사1, 서울

Let's Hug, Gallery D 대명리조트, 강원

Samsung Chef Collection Experience Day, 쿤스트할레, 서울

공감의 공간(共間) 위로를 나누다, 슈페리어 갤러리, 서울

2016 서울시립미술관 신소장품 선 ,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관, 서울

5인의 High Noon,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2016 Light My Fire 미술창고불티나, 경기상상캠퍼스, 경기

OLD & NEW, 유중아트센터, 서울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쇼핑, 갤러리토스트, 서울

유니온 아트페어 2016, 삼성블루스퀘어 복합문화공간 네모, 서울

거울아 거울아, 스페이스 몸, 청주

아트바겐, 갤러리토스트, 서울

2016 한국은행이 선정한 우리 시대의 젊은 작가들, 한은갤러리, 서울

COCOON 2016, 정유미, 지지수, 허보리, SPACE K 과천, 경기

In Case of Fire, Proceed to Nearest Exit Elevator XX, space xx, 서울

Mindscape, 허보리 임희성 2인전, 현대백화점 목동점 갤러리 H, 서울

2015 빵의 예술, 영혼의 예술, Pialux, 서울

반얀트리 아트페어, 반얀트리 Club & Spa, 스페이스오뉴월, 서울

어포더블 아트페어, 동대문 DDP, 갤러리 세인, 서울

일상 속 DMG 드로잉, 성남아트센터 미술관 본관, 경기

도시Rock, 도시를 흔들다 건들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경기

DOORS ART FAIR, 갤러리토스트, 임패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

가벼운 나날, 서지선 허보리 2인전, 갤러리토스트, 서울

2014 거침없이 한국디자인, Design Feisty, K11 Art Mall, Hong Kong

ART SHOW BUSAN 2014, BEXCO, 부산

2013 숲속의 산책 2 Thanksgiving, 유중아트센터 1갤러리, 서울

2012 Painting is that 2, 키미아트 , 서울

51% 라이브, 냉정한 풍경 탐구생활, 신한갤러리 역삼, 서울

맛있는 미술 Art & Cook , 북서울 꿈의숲 아트센터, 서울

2011 Art & Cook,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Why Is That, 솔로몬 레지던시 & 갤러리, 서울

봄의 향연, 분당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경기

Food Society, 대안공간 충정각, 서울

2010 ART SHARE, 동덕 아트 갤러리, 서울

메리 크리스마스! 그림으로 나누는 세상, 가나아트센터, 서울

시장 미술의 탄생, 솔로몬 레지던시 &갤러리, 서울

입장 바꿔 생각해 봐?, 신세계갤러리, 광주

GREENLOVEBROWN, Green&Brown, 서울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카이노스갤러리), COEX, 서울

꿈꾸는 도서관, 분당 율동공원 책테마파크 ,경기

2009 Phobia, 경기대학교 박물관, 경기

Green Cake,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부산

Green Cake, 현대백화점 본점 하늘공원, 서울

시사회 & 리뷰, 팀프리뷰, 서울

2008 Tele. Bridge, @television21, 서울

2006 다섯 개의 방, 갤러리 도스, 서울

내일을 위한 작가발굴전, 백송화랑, 서울

2005 바라보는 시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우석홀, 서울

 

프로젝트

2021 Ferragamo Pre Fall 2021 Region 작가 선정 및 콜라보 작품제작, 페라가모코리아

파주시 운정호수 소리천 책향기교 공공미술 설치, 경기문화재단

2020 36개월 미만 어린이를 위한<아기산책> 공간기획 및 패브릭 조형물 제작, 고양어린이박물관

2017 삼성 Chef Collection 패밀리 허브 냉장고 아트콜라보, 삼성전자

2017 삼성 Frame TV 아트콜라보, 삼성전자

 

공모 및 수상선정

2021 정부미술은행 작품공모매입

2016 한국은행 신진작가 공모선정

서울시립미술관 작품매입공모

2015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 지원사업 작가공모선정

정부미술은행 작품공모매입

2012 Shinhan Young Artist Festa 선정, 신한갤러리

2009 8회 한성백제미술대전 장려상

 

레지던시

2013 유중아트센터 창작 스튜디오 2

 

작품소장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은행, 주식회사 삼천리, 제일기획, 페라가모코리아, 곤지암리조트, 주식회사 영원무역, 유중아트센터, AK 갤러리, 용원 C.C. 예술의 시간 외 개인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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