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통해 삶의 여유를 느끼다
[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숙명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과 미술학박사 안해경 작가의 개인展 (花-餘裕 화-여유) 전시가 지난 9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에서 안해경 작가는 모두가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사회의 불안정과 고단함 속에서 안정과 균형을 바라며 살고 있기에, 잠시 일상을 멈추고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중요시하고 자연을 통해 힐링을 찾고자 하는 보편적 정서에 초점을 맞추었다.
‘꽃을 통해 삶의 여유를 느끼다(A Peace of Mind Through Flower)’ 라는 전시 제목에서 보여주듯 작가는 또한 자연 중에서 꽃은 짧은 시간에 강력한 삶의 의미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러한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메시지를 주며, 봄에 피는 꽃에는 생명의 이미지를, 여름에 피는 꽃은 강렬한 삶을, 가을에 피는 꽃은 숭고한 이미지를 주는데 계절에 따라 꽃에 따라 저마다 색깔이 다르고 이미지도 다르지만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여겼다.
그리고, 작품에 대해 좀 더 강렬함과 생동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배경을 단색으로 또는 여백을 두고 화면 중앙에 한 송이의 풍성한 꽃을 배치하여 사실적으로 표현하기도 하였고, 그리고 사각형의 프레임에 꽃을 넣고 그 프레임 밖으로 꽃을 배치하여 꽃이 상자에서 튀어나오는 듯한 이미지 표현은 꽃의 에너지를 실감나고 강렬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 꽃을 확대하여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작은 굴곡들과 색의 변화를 통해 꽃의 생명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어 수국의 다채로운 매력이 느껴지도록 표현하였다. 이러한 표현들은 결국 강렬한 수국의 생명을 바라보며 잠깐 꽃과 하나가 되어 삶의 여유를 주기 위한 것이다.
안해경 작가는 “목단, 백일홍 등 그간 다양한 꽃들을 그려왔지만 2013년부터 내가 꽃을 통해 전달하고픈 메시지나 주제는 항상 같아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꽃 중에서 최근 관심을 두게 된 여름에 아름답게 피는 수국(水菊)이다. 색채도 파랑, 보라, 핑크 등 종류가 다양하며, 이러한 다양한 색채들을 장지위에 분채로 강력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개인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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