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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realism, 김예랑의 ‘화지몽’ 26일 시작돼
김예랑 사진가의 ‘화지몽’ 작품을 대하면 우선 섬뜩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선명하다. 질감이나 색감이 날카롭고 강렬하여 칼날처럼 가슴을 파고든다.
작가는 평소 즐겨 구사하던 검 프린트의 고전적 몽롱함을 배제하고 생뚱맞게도 극사실주의(Hyperrealism) 작품을 내 놓았다. 그녀는 이 번 출품작들을 위하여 ‘1000일 야화’에나 등장할만한 신비한 꽃병들을 수집하고 직접 꽃꽂이를 했단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한 꽃들에서 5월답지 않은 연일 궂은 날씨로 우중충한 하늘과 코로나로 음울해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한줄기 빛줄기 같은 청량제를 뿌려 놓았다.
6월8일까지 북촌 프린트 배이커리에서 전시 후 갤러리 강호에서 6월22일까지 2차전시가 이어진다.
https://youtu.be/l8KRDFLoM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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