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서사진전 “dejavu de la lumiere” IPA gallery
전시일정
2021.02.04(목)~02.28(일)
Opening_2021. 02. 04 pm 6:30
장소 IPA gallery (관람시간 오후2~10시)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북 12길 107 3층
T. 055. 296. 7764 장소;IPA갤러리
전시내용
빛의 데자뷰 Deja vu de la Lumiere
빛은 생성과 소멸의 근원이다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게 하고 성찰하는 계기를 준다.
따사로운 햇살이 머무는 곳에는 빛으로 인해 드러나는 존재와 그늘 속의 감추어진 형체가 시선에 다가오면, 잠시 작가의 마음을 스치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 뇌리를 스친다. 기억하는 흔적과 현실의 교차점에서 달콤한 순간의 만남이 시작 된다
우리는 삭막한 현실 속에 살면서 한편으로 조화롭고 낭만적인 삶이라는 조금은 비현실적인 꿈을 꾼다. 시골풍경은 이러한 우리에게 잠시나마 과거가 소환되는 시공간을 제공해 주며 아련한 회상에 젖게 한다. 소소한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줄 뿐만 아니라, 낡은 집들과 고요한 적막이 사색과 명상의 공간을 만들어준다.
시골의 정감어린 세상은 잠시나마 우리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작가의 작품속에는 햇살들이 쏟아지는 나른한 오후의 따듯하고 온화한 느낌을 주지만 동시에 한적함이나 공허함과 같은 상반된 정서가 동시에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시골 풍경 속에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들지만 바람소리 조차도 들리지 않을 것 같은 적막함도 느껴진다.
작품의 소재들이 다소 추상성을 띠고 있지만 그것은 무의미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화면 속에는 숨은 조형적 균형이 있고 아름다운 조화가 있다.
낡은 색채와 구성방식이 단조롭지만 여기에 작가의 감각이 더해져 자연스럽고 질서 있는 화면이 되어 빛의 오묘한 데자뷰와 맞물리게 된다.
간간히 드러나는 원색의 처연함은 서정적 교감을 어루만지며 빛깔 시린 그늘진 어둠은 여유롭고 감미롭다
어떻게 보면 평온한 듯 보이는 일상이 공허한 가상과 교차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밝은 빛 때문에 따듯해 보이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빛에 의한 그늘은 적막한 분위기를 암시하는듯한 초현실적 느낌들을 상기시키고 있다.
작가는 현실과 환상을 동시에 감지하며 바라보며 탐닉하는 것 같다. 그것은 오래전부터 잔존 해온 앙금같은 기억의 조각들이 부드러운 햇살에 부유하여, 빛이 빚어낸 청아한 색채의 조화와 생생한 질감으로 나타나는 이채로움과 생경스러움이 있다. 이는 소환할 과거와 현재를 관조하는 습관이 되었고, 현재의 평온함을 느끼며 환상을 갈망하는 접근방식이 일상화 되어버린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업들은 밝은 빛이 어린 사실적 공간과 불안에 적셔진 적막함의 그림자가 공존하는 것을 현실과 환상을 교묘한 등식으로 병치시켜 놓고 있다
작가는 시골이 지닌 평온함과 비현실성 그리고 자유로움까지 모두 갖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관람객에게 전시를 통한 휴식과 감흥으로 마음의 위로를 주고자 한다
경남사진학술연구원장 김관수
작업노트
빛이 거기에 있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은은하게.
언제나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자연스럽게.
그 빛을 따라 이끌리듯 골목을 들어선다.
빛이 존재하는 시각에는 인적도 없고 적막한 공간에는 조심스런 내 발소리와 간혹 누르는 셔터소리만 들릴 뿐이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좁은 골목은 옹기종기 모여있는 집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빛에 의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소리없이 강렬한 빛에 데자뷰를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녹슨 낡은 컨테이너, 색바래진 건물, 덕지덕지 칠이 벗겨진 담벼락에 비친 빛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오묘하게 머무는 빛이 극적인 경계를 이루고 색을 더욱 강렬하게 하여 일상적인 모습을 심안의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
빛이 없었다면 그냥 무심히 지나쳤을 것이다.
사람과의 외면하기가 일상화 되어버린 요즈음
빛과 물체와 이를 담는 나와의 관계가 형성됨을 증명하는 이 순간을 나는 사랑한다.
낡은 골목에서 느껴지는 이 강렬함이 삶의 에너지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시간을 고스란히 안은 낡은 골목에서 감각적 상응의 오묘한 이 우연, 조우 ,아우라 실상들을 박제 할 수 있음에 나는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어제도 그 이전에도 빛은 존재하였고
오늘도 빛은 여전히 그 자리에 머물고 있다.
내일도 빛이 있다면 나는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
2021년 1월
최윤서
프로필
최윤서 Choi Yunseo
GIPF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운영위원
GROP경남사진학술연구원 회원/Curate
IPA국제사진가협회 회원
사진집
2020.08 사진집 deja vu spaces
개인전
2021.02 제3회 개인전 deja vu de la lumiere /창원IPA갤러리
2020.08 제2회 개인전 deja vu spaces /창원IPA갤러리
2018.08 제1회 개인전 deja vu Angkor /창원IPA갤러리
국제전/기획전
2020.11 기획전 - Heliography 헬리오그라피/창원IPA갤러리
2020.02 대만 가오슝高靑攝影學會창립초대전
2019.08 GIPF명작사진특별전/롯데 백화점 마산점 더 갤러리
2019.08 가와사키국제아시아미술전/일본 아트가든 가와사키미술관
2019.08 기획전-발리의 얼굴/창원IPA갤러리
2019.07 경남국제 아트 페어/창원컨벤션센터(CECO)
2018.12 기획초대전-色다른사진전/창원IPA갤러리
2018.10 Mise en scene Angkor 사진기획전-7인의시각/창원IPA갤러리
2018.07 제8회 한중일 국제미술가전/중국 상하이 구퍼 현대미술관
2018.03 기획전 추상적 언어의 발견/창원IPA갤러리
2018 ~ 2020 3회 경남국제사진페스티벌/창원3.15아트센터
2017 ~ 2019 3회 경남사진학술연구원 사진기획전(純粹回歸)/창원IPA갤러리
2015.12 김해사진이야기 회원전/국립김해박물관
mobile : 010-5343-9959
E-mail : nemoae@naver.com
|
